박민규, <핑퐁>
핑퐁 카테고리 소설 지은이 박민규 (창비, 2006년) 상세보기 ■ 왜 읽었을까? 을 처음 본 것은 창비에 연재될 당시였다. 정확히 기억은 안 나지만 아마도 내가 펼친 부분은 '핑퐁'이 끝도 없이 나열된 그 어디쯤이었을 것이다. '박민규를 좋아하긴 하지만, 이건 내가 받아들일 수 있는 레벨이 아니야.'라고 생각하며, 다시 에 손을 댈 생각을 하지 않았다. 그 후로 4년에 가까운 시간이 훌쩍 흘렀고, 종강 이후 읽을 책을 고르면서 일종의 '지평의 전환'을 불러 일으킬 만한 책이 무엇일까 생각하다 보니 어느 순간 내 손에는 이 들려 있었다. 어쩌면 나는 2005년 여름, 부산으로 내려가는 길에 을 읽으며 받았던, 그런 충격을 기대했는지도 모르겠다. ■ 어땠냐고? 일단은 좋았다. 그도 그럴 것이, 나는 박민규..
생각주머니/읽고쓰다
2010. 6. 15. 09: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