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에서 두번째 여자친구
왕원화의 소설, 끝에서 두번째 여자친구 정말 오랜만에 읽은 소설. 위즈핑, 그레이스, 린밍홍, 저우치, 두팡, 안안, 그 외의 친구들과 두팡의 애인들-_- 그냥 부담없이 읽을 수 있으면서도, 서른살쯤 되었을 때 내 모습을 생각해 보게끔 하는 소설이었다. 소설 중간 중간 박민규를 생각나게 하는(정확히는 '삼미슈퍼스타즈의 마지막 팬클럽'), 그런 느낌을 가진 문장들이 있었다. 그렇지만 어느 쪽을 지지하지도 않는 것 같았고, '그냥 그 뿐'이었다. 여러 인물들 중에서 가장 몰입하게 되는 쪽은 밍홍과 저우치 두 사람이었는데- 끝까지 두 사람이 잘 되면 좋겠다는 바람을 안고 걱정하면서 읽었던 것 같다. 열린 결말이었던 것 같지만, 두 사람이 잘 될 거라는 가능성은 충분하다! 나는 이 사람들 중 어떤 사람을 가장 ..
생각주머니/읽고쓰다
2007. 7. 22. 20: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