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라스부르에서 보내는 마지막 날이다. 전날과 마찬가지로 유스호스텔에서 아침 식사를 하고, 9시 좀 넘은 시각 짐을 챙겨 호스텔을 빠져 나왔다. 일단 역에 들러 보관소에 짐을 맡긴 다음 시내 구경을 할 생각이었기 때문 :) 스트라스부르 역의 모습. 특이하게도 옛 역사를 그대로 남겨두고 유리로 된 현대식 지붕을 덮은 듯한 모습이다. 역 바로 앞에 위치한 이비스 호텔. 밤에 볼 때는 조명으로 환하게 빛나고 있었는데, 낮에 보니 창문에 선물 꾸러미가 하나씩 매달려 있다 :D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잘 보여주는 것 같아서 별 거 아니지만 기분이 좋았다. 이 날은 스트라스부르, 콜마르에 머무른 3일 가운데 가장 날씨가 화창했던 날이다. 사진만 봐도 전날과 다르게 하늘이 연한 파랑임을 알 수 있다! 이런 날씨 때문이었..
[ 크게 보시려면 클릭하세요 ] 크리스마스 마켓에서 본 또 다른 물건들 :D 이미 12월 25일은 지난 시점이었지만 그래도 곳곳에서 트리 장식품을 볼 수 있었다. 처음 봤을 때는 프랑스 사람들은 이런 것들을 다 집에 갖추고 있을까 하는 의구심을 가졌는데 기숙사 친구들에게 물어본 바로는 거의 모든 집에서 트리를 장식한다고 하니, 이렇게나 다양한 트리 장식품들이 곳곳에 진열되어 있는 것이 좀 이해가 된다. 알자스 지방의 예쁜 집들을 잘 보여주는 모형들은 사진에는 나오지 않았지만 옆에 진열되어 있는 아로마 오일과 같이 사용하는 물건인 듯 했다. 오른쪽 아래에 있는 사진은 나무로 된 소형 구유들과 천사상. 손바닥 위에 올릴 수 있을 만한 작은 것들이었는데, 나무로 만들어져 왠지 더 따뜻한 느낌을 주었다.
12월 27일. 오늘은 스트라스부르(Strasbourg)로 가는 날이다. 날씨도 추운 겨울에 북쪽으로 올라가는 것이 좀 마음에 걸리긴 하지만 크리스마스 마켓으로 유명한 동네라서 꼭 이 시기에 가보고 싶었던 곳이다. 12시 24분에 출발하는 기차를 타기 위해 파리 동역으로 왔다. '혹시 늦으면 안 돼!' 라는 생각을 하다보니 늘 도착시간은 30분 전이 기본 'ㅡ' 기차역 지붕이 뚫려 있어서 사진에 보이는 쪽으로 가면 너무 추웠다. 사진에 보이는 시계가 12시를 가리킬랑말랑 하는 것을 보니 이 날은 40분쯤 일찍 도착했나 보다. 2등석이랑 1등석이 2유로인가 밖에 차이가 안 나서 편하게 가자는 생각에 1등석을 끊었다 :D 혼자 앉는 자리인데다 좌석이 굉장히 넓어서 기차 안에서는 정말 편했는데, 문제는 출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