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하루 세 끼니 중에 가장 좋아하는 식사는 아침식사입니다 :) 아침 잠이 많은 편이 아니라서, 일찌감치 일어나서 씻고 여유롭게 아침식사를 만들어 먹고 있으면 아주 평화로운 느낌이 들거든요. 그리고 아침만큼은 제가 좋아하는 빵과 과일이 주 메뉴이기 때문에(다른 식사에서는 탄수화물보다는 다른 채소나 콩을 많이 먹어야 한다는 생각이 있어서) 그렇기도 합니다. 가끔은 슈퍼에서 산 통곡물 식빵이나 씨리얼을 먹기도 하지만, 아침에 뭔가 그럴 듯한 것을 먹고 싶을 때면 와플이나 팬케이크를 굽습니다. 와플도 팬케이크도 15분밖에 안 걸리는 데다, 그 사이 과일 깎고 이것 저것 준비하다 보면 금세 완성되더라구요. 특히나 와플에다가는 그 날의 기분 따라 다른 부재료를 넣을 수 있어서 매일 먹어도 지루하지 않은데, 요즘..
날씨가 더워지니까 오븐 돌리는 것도 힘이 들어서 빵 만드는 것에 좀 소홀해진 요즘입니다. 게다가 발효빵이라는 것은 발효가 딱 적당하게 되지 않으면 제대로 맛이 나지 않다 보니, 실패의 부담이 크거든요 ㅠ_ㅠ 그렇지만 뭔가 바삭바삭한 따뜻한 빵 종류는 먹고 싶고, 그래서 만든 것이 와플이랍니다 :) 시중에서 파는 와플에는 계란, 우유, 버터 등이 들어가다 보니 맛이야 좋지만, 이것 저것 가려먹는 저와는 인연이 없어요. 채식을 한 이후로 먹고 싶은 것은 거의 대부분 만들어 먹어야 해서 와플 레시피도 여러 번 찾아보았는데, 채식 요리책과 블로그 등에서 괜찮은 레시피들을 발견할 수 있었어요. (요번에는 '나를 살리는 자연 밥상' 요리책을 참고했어요) 발효시켜 쫄깃한 맛이 살아있는 벨기에식 와플도 좋지만, 귀차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