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오랜만의 아침식사 포스팅과 함께, 마실거리 이야기를 좀 해 볼까 해요! 사실 저는 많은 사람들이 좋아라하는 음료인 '술'과 '커피'에는 큰 매력을 못 느끼는 편입니다. 빵에 이어 술과 커피에까지 홀릭이었다면 아마도 제 삶이 지금 같지 않았을테니, 천만다행인 거겠죠? 크크. 술이나 커피가 몸에 좋지 않다, 중독성이 있다, 뭐 이런 이유에서가 아니라 그냥 맛있다는 생각 자체가 안 들더라고요 :) 그렇다고 물을 좋아하지는 않고(물 맛도 구분하는 분들이 계시더라고요), 날씨가 선선해지면 차를 즐겨 마시곤 합니다. 정갈한 옷차림에 무릎을 꿇고 앉아서 앞에 놓인 다기와 다구를 구분해 가며 차를 우려내는 것-과는 매우 거리가 먼, 티백 하나 넣고 펄펄 끓는 물 부어서 적당히(!) 우려내는 홍차 정도가 딱 제 ..
■ 산딸기 잼 만들기 며칠 전에 시장에서 산딸기를 사 왔다. 한 팩 가득 든 게 2000원 하길래 괜찮다 싶어 집어 왔는데 먹어보니 맛이 밍숭맹숭. 원래 씨가 오독오독 씹히는 산딸기를 그리 좋아하는 편도 아니어서, 그냥 잼을 만들어버리기로 결정했다. 설탕을 휙휙 뿌려 재워두었다가 냄비에 넣고 주걱으로 으깨주면서 적당히 졸아들 때까지 끓였더니 완성! 어렵지 않구나 :) 전에 먹어봤던 라즈베리 잼은 설탕의 단맛이 강했는데, 직접 만들었더니 산딸기가 듬뿍이라 좀 더 향이 살아있는 것 같다. ■ 천연 발효종으로 만드는 빵 이스트를 쓰는 대신에 건포도를 가지고 직접 효모를 만들어 빵을 구워보았다. 건포도에 물이랑 설탕 약간을 넣고 실온에서 발효를 시키면 3~4일 지나 기포가 보글보글 올라온다. 이 건포도 발효종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