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평일에는 유숙소와 어학원만 오가다 보니 여기가 이집트인지 어디인지 실감이 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주변에도 항상 동기 단원들이 있으니 아랍어보다 한국어를 사용할 일이 많기도 하구요. 그렇지만 휴일이 되거나 잠시 짬이 날 때 거리를 돌아다니면 비로소 이 곳이 이집트, 카이로라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이번 글에서는 지금까지 소소히 돌아다닌 곳들을 정리해보려 합니다. 본격적인 이야기에 앞서, 가난한 봉사단원의 발이 되어주는 지하철부터 소개합니다. 택시비도 그리 비싸지는 않지만, 한 번 타기 시작하면 습관이 된다는 이야기에 지하철로 갈 수 없는 곳을 빼고는 되도록 이용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집트 지하철에는 여성칸이 따로 있어서 아래 사진처럼 빨간 표시가 된 칸은 항상 여성 전용이고, 초록색으로 표시된 칸은..
사진을 통해 간략하게 제가 생활하고 있는 곳과 공부하는 곳을 보여드리려고 합니다. 두 달 간의 현지적응훈련 동안은 일단 이집트 유숙소에서 생활하게 됩니다. 지방단원이 될 저는 어쩌면 카이로에 올라올 때 유숙소를 사용하게 될 일이 있을지도 모르겠구요. 총 8명인 저희 기수는 2명, 2명, 4명으로 나뉘어 세 개의 방을 사용하는데, 저는 세 명의 동기 언니들과 함께 생활하고 있지요 :) 현지적응훈련이 끝나면 다시 짐을 싸서 옮겨야 하다보니 완전히 모든 짐을 풀 수는 없어서 약간 불편하지만, 집이 크다 보니 사용할 수 있는 공간도 넓고 큰 문제는 없는 곳입니다. 어학원은 내부 사진은 하나도 없고 바깥 사진만 있네요 :P 제가 다니는 곳은 Berlitz 라는 어학원으로, 유숙소가 있는 도끼(Dokki)에서는 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