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12월 10일 월요일 ~ 12월 16일 일요일 업무 이번 주로 모든 수업이 끝났다. 몇몇 학생들은 카이로에 다녀와서 좀 들떠 있는 상태였지만 별 문제 없이 잘 수업을 마무리했고, 일요일에 전체 학년이 모여 송별회 겸 종강 파티를 하기로 했다. 학생들이 자기들이 알아서 준비하겠다며 나에게는 아무 것도 가져올 필요가 없다고 해서 일단 파티 준비는 전적으로 학생들에게 맡겨 두고, 나는 작별인사를 담은 편지와 선물을 준비했다. 짐 정리를 하고 나니 한국으로 가져가지 못 할 물건들이 꽤 많아서 파티에서 경품 추첨 형식으로 학생들에게 나누어 줄 생각으로 적당히 나누어 담아 총 열여섯 꾸러미를 만들었고, 전통 인형 핸드폰줄을 엽서에 달아 학생들 각각에게 짧은 코멘트를 적었다. 일요일 오전에 하얀색 갈라베야..
10월 28일 목요일, 오늘은 국내훈련의 마지막 날로, 발단식을 한 후에 각자의 집으로 돌아가게 됩니다. 7시 50분까지 모든 짐을 꾸려 운동장에 모여야 했기 때문에 아침 운동 없이 점호 후 간단한 스트레칭으로 몸을 풀었습니다. 단복을 말끔하게 차려 입고, 아침 식사를 한 후 짐을 챙겨 운동장으로 나갔는데 버스가 지각을 하는 바람에 덜덜 떨면서 30분 정도를 기다려야 했습니다 :( 어쨌거나 3호차에 탑승 완료, 마지막이 될 용인 훈련센터에 작별을 고하고 양재로 버스는 출발했습니다. 도착한 후 일단 짐을 한 방에 몰아넣고 5층의 대강의실에 모였습니다. 국내훈련 동안 모범이 되었던 훈련생들에게 시상식을 거행한 후, 발단식에서 부르게 될 해외봉사단가를 배우고 예행연습을 하는 사이 시간이 훌쩍 지나 발단식이 시..
미루고 미루고 미루고 또 미루던 끝에 결국은 떠나는 날 (오늘) 아침까지 열심히 정리한 결과, 4월 이탈리아-그리스 여행기와 6월 프랑스 남서부 여행기를 대충이나마 끝냈습니다 >_< 4월 여행기는 그래도 간단한 일정과 느낌을 적고 사진에 설명을 다는 식으로라도 했는데 도저히 6월 것들은 그렇게까지 공을 들일 시간이 없었던지라, 일정과 사진만 정리했어요 흑흑 게다가 프랑스 남서부는 우리나라 사람들에게는 별로 알려지지 않은 곳들이라 지명 같은 것도 정확히 어떻게 써야 할 지 모르겠고, 그래서 일정 소개도 그리 자세하지는 않답니다. 혹시 보다가 궁금한 내용이 있다면 저에게 직접 문의해 주시면 아는 대로 답 해 드릴게요. 너무 한꺼번에 올린 탓에 최근 포스트나 첫페이지에서 다 확인하기는 힘드실 테고 처음부터 읽..
금요일인 어제 부로 모든 시험이 끝났고, CIDEF에서의 두번째 학기도 이로서 끝이 났다! 첫 학기에 비하면 어느 새 훌쩍 지나가버린 느낌이라 어리둥절하기도 하고, 어쨌거나 끝났으니 시원한 마음이 들기도 하고. 이제 여행하면서 놀 일 + 열심히 짐 정리해서 한국 돌아갈 일 이렇게만 남았다 히히 이번 학기에는 그 전 학기만큼 죽자 살자 열심히 하지는 않았던 것 같다. 일단은 말이 좀 트이고 생활에 큰 어려움이 없는 상황이 되니까 전과 같은 동기부여가 되지 않았고 또한 그 전 학기처럼 지내는 것은 너무 '프랑스에 사는 고시생'스러울 듯 해서 이 곳에서 할 수 있는 것들을 많이 해 보자 - 고로 많이 놀아보자 - 를 1번에 두었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그래도 예습 복습 숙제 늘 하고, 수업과 상관 없이 단어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