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느 주말과 다름 없는 평온하고 나른한 토요일이었다. 어김없이 무한도전을 다운받아서 혼자서도 낄낄 소리 내어가며 웃으면서 에너지를 충전했고 아침에는 부지런을 떨면서 11시 경 수영장도 다녀왔다. 오는 길에 맑은 하늘과 반짝이는 햇살을 보면서 문득 참 아름답다는 생각을 했다. 늘 그렇듯 빈둥거리기도 하고 프랑스어 공부를 하기도 하고, 게다가 여행 계획을 마무리하며 즐거울 5/6월을 상상해 보기까지 한 하루였다. # 그러다 문득, 어쩌다 싸이월드에 들어갔다. 처음에는 친구들이 교생을 나가는지 궁금해서, 그런 걸 찾아보려고 들어갔는데 싸이의 특성 상 이리 저리 파도를 타고 일촌들의 싸이를 돌아다니게 되었다. 내가 모르는 사이 짝을 만난 사람들이 몇 있었고 여전히 뭘 하고 사는 지 모르겠는 친구들도 더러 있..
오늘 오전에는 대천에서 소설가 이혜경선생님의 강연을 들었는데, 소설의 느낌과는 또 참 많이 다른 분이었다. 소설 몇 편으로 그 사람이 다 설명되기야 하겠냐만은, 그래도 난 소설을 읽을 때 그걸 쓴 사람이 대충 어떤 사람일지를 생각해보곤 하니까. 소설보다도, 그 분이 가지고 있는 가치관이나, 경험, 생각 등이 더 멋지다고 생각했다. 소설에서 가장 인상깊었던 구절은 이거였다. 한때 현수막에 이름이 올라 부모의 자랑거리가 된 저 애들도, 시간이 지나면 도금이 벗겨지는 조악한 메달이나 트로피를 기념품으로 간직한 채 장삼이사가 되기 십상이다. 배운 도둑질이라고 무용학원을 차려서 어린아이들에게 잡힐 듯 잡힐 듯 잡히지 않는 비눗방울 같은 꿈을 주입하거나, 노래보다는 외모와 춤에 더 신경을 써서 립싱크하는 걸 당연하..
오랜만에 404 사람들을 만나서, 행복한 밤을 보내다. 우리학교 축제라고(축제를 핑계로?ㅋㅋ) 신부님을 비롯해서 몇몇 사람들이 놀러왔다! ㅇㄹ ㅎㅈ ㅅㅎ ㅈㅅ언니 ㅅㅈ언니 ㅇㄹ언니 ㅅㅌ오빠 신부님 ♥ 그렇지만 우린 축제와는 전혀 상관없이(ㅋㅋ) 또 말방에서 밥 먹고 무한찬양- 진짜 진짜 진짜 큰소리로, 손 꼭 잡고 찬양하고 싶은 마음이 가득했는데 오랜만에 소원을 풀어서 정말 행복했다ㅠ_ㅠ 늦은 시간에도 그 멀리서 달려온 ㅎㄱ오빠 진짜 대단! 나중에 보니 다 식상한 멤버들이 남아있다 -ㅅ- 훗 그렇지 않아도 피정 다녀와서 '이번 여름에 어떡하지' 이거 고민 중이었는데 사람들 보니까 자꾸 ㅇㅅㅂㅅ 신청해야만 할 것 같다. 아 몰라! 겨울엔 참 많이 행복했고, 그렇게 많이 웃었는데... 요즘 내 생활을 돌아보..
얼마 전에(라고 해도 벌써 한 달 쯤 전-_-! 시험 치는 사이 세월이 다 갔네-) 경력개발센터에서 MBTI 검사를 받고, 함께 검사 받은 사람들과 해석을 들었다. 나의 MBTI 유형은 INTJ (그런데 N이 1이기 때문에 ISTJ 일 수도 있다고+_+) 대표적 표현들을 보면, 독립적인 논리적인 비판적인 독창적인 체계적인 마음 확고한 비전이 있는 이론적인 기준이 높은 객관적인 전체적인 이런 것들이 있다. 설명을 보면서 좀 움찔 움찔했는데, (-_-;) 행동과 사고에 있어 독창적이다. 내적인 신념과 비전은 산이라도 움직일 만큼 강하다. 16가지 유형 중에서 가장 독립적이고 단호하며, 때때로 문제에 대하여 고집이 세다. 자신이 가진 영감과 목적을 실현시키려는 의지와 결단력과 인내심을 가지고 있다. 자신과 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