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에는 여유로운 백수 생활을 즐기며 동탄 매크로에 점심을 먹으러 다녀왔습니다. 지난 번에 ‘프리미엄 버거’를 먹고 매크로에 완전히 반했는데, 같은 메뉴를 고르고픈 마음을 꾹꾹 누르고 이번에는 ‘현미 필라프 with 두부 소보로’를 주문해 보았어요. 애호박, 버섯, 우엉 등 각종 야채가 들어간 볶음밥(특히 소스가 맛있었습니다)에다, 제가 좋아하는 두부가 살짝 으깨진 채 옆을 장식하고 있었습니다. 역시 채식인이 아니어도 얼마든지 즐길 수 있는 맛있는 음식이었어요. 그렇지만 오늘 포스팅의 주인공은 ‘현미 필라프’가 아니라, 매크로의 빵들이랍니다 :) 매크로에서는 직접 빵을 굽고 있는데, 어떤 빵집과 비교해도 결코 떨어지지 않는 맛있는 빵들이라고 할 수 있어요. 전에 갔을 때는 ‘올리브빵’, ‘잡곡호밀빵’,..
이태원에 있는 태국 음식점 타이가든에 갔던 날 (2010/08/21 - [풀먹는곰파] - 부드러운 매력, 태국음식 @타이가든), 밥을 먹고 나서 친구와 어슬렁거리다가 발견한 정말 예쁜 카페, 네코카페를 소개합니다 :) 냥이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정말, 들어가지 않고는 못 배길 정도로 예쁜 곳이에요 흑흑. 개인적으로 저는 멍멍이보다는 냥이를 좋아합니다. 같이 사는 사람을 주인으로 생각하지 않고 '룸메이트' 또는 '아랫것'으로 생각하는 듯한 그 도도함 =_= 그리고 사뿐 사뿐 걸어다니며 들러붙거나 귀찮게 하지 않고 자신만의 시간을 보내는 고양이가 훨씬 덜 부담스게 느껴진달까요. 이건 뭐, 제가 고양이과의 인간이라 그런 것인지도 모르겠어요. 아무튼, 네코카페의 이야기로 돌아가서, 여기에는 수많은 고양이 소품..
여름이 되면 제일 먼저 생각나는 것은 뭐니뭐니 해도 시원한 수박이랑 팥빙수인 것 같습니다. 그런데, 수박이야 잘 익은 녀석으로 골라 쓱쓱 잘라 먹으면 되지만 팥빙수는 마음에 차는 것을 발견하기가 쉽지 않았어요. 팥빙수에서 가장 중요한 재료인 '팥조림'이 너무 달기만 하거나 무르게 익지 않아 딱딱한 느낌을 받게 되는 경우도 있고, 팥은 온 데 간 데 없고 아이스크림과 시럽, 후르츠 칵테일 같은 통조림 과일로 범벅을 시킨 것을 팥빙수라고 팔기도 하고 말예요. 완전 채식을 한 이후로는 우유도 입에 잘 대지 않다보니, 더더욱 밖에서 팥빙수를 사 먹을 일은 줄어들어 버렸는데 그렇다고 팥빙수 한 번 해 먹자고 팥 삶아서 조리자니 일이 너무 커지고 마는 것입니다! (작년에는 그렇게 하긴 했었지만요 하핫) 그런데 한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