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5월 28일 월요일 ~ 6월 3일 일요일 업무 방학이라 수업은 없는 상태인데 유적에 들어갈 수 있는 허가증을 받기 위해 여러 번 학교에 들렀다. 포기하지 않고 끈질기게 부탁한 끝에 받아내기는 했는데 과연 이번에는 아무 문제 없이 사용할 수 있을지 걱정이다. 생활 이번 주 금요일부터 언니와 함께 여행을 하기로 되어 있어서 그 전에 미리 집 청소를 하느라 정신이 없었다. 평소 사용하지 않고 내버려두던 발코니까지 싹싹 쓸고 닦았다. 대략 1년 동안 쌓인 먼지와 흙을 치우고 나니 아주 깨끗하고 좋은데 이게 얼마나 갈 지. 금요일에는 언니의 비행기 스케줄에 맞추어서 기차를 타고 아스완으로 갔다. 미리 호텔에 짐을 풀고 나일 강변을 따라 조금 걸으며 구경을 하다가 오후에 만수(아스완 현지 가이드)와 함께..
한국에 들어온 지 한 달 만에 코이카로부터 메일을 받았다. 협력요원들과 아인샴스 단원들 몇몇은 이미 이집트로 들어가 다시 활동을 시작했다고 한다. 결국 언제가 될 지는 모르나 돌아가는 것은 확실하다,는 이야기다. 한 치 앞도 모르는 안개 자욱한 숲 속에 있다가 이제는 글자가 희미할 망정 낡은 표지판이라도 보이는 것 같아서, 다시 뭔가를 시작해 볼 힘을 얻었다. 그렇다고 아직 시작하지는 않았지만. 2월 10일 - 15일 (꽃동네) 지난 포스팅에서 꽃동네로 떠난다고 말을 했었다. 2월 9일 수요일에 대전을 거쳐 음성에 도착해서 삼촌 댁에서 하룻밤을 보내고 2월 10일 목요일 아침 일찍 꽃동네에 갔다. 랜덤으로 수녀님이 골라주신 곳은 '애덕의 집'이었는데 도착하기까지도 나는 그 곳이 어떤 곳인지 전혀 알지 못..
벌써 토요일 밤. 지난 금요일에 시험을 끝내고 시작된 짧은 방학이 끝을 향해 달려간다. 정말 일주일 동안 뭘했나 싶을 정도로 슉슉 시간이 잘 지나가 버렸다. 그 동안 한 일이라면- 월 화 수 3일은 나름 계획을 지켜가며 프랑스어 공부를 했고, 목요일에는 겨울 세일의 막바지에서 운동화라도 하나 건져 보겠다고 쇼핑을 했고 (그럭저럭 맘에 드는 나이키 운동화를 29.99유로에 건졌는데, 아저씨가 권한 깔창이 15유로였음) 금요일에는 체류증을 받기 위한 필수 절차, 신체 검사를 위해 낭뜨(Nantes)에 다녀왔다. 그 사이에 한 일이 또 하나 있다면- 1박 2일이랑 무한도전, 프렌즈 시즌3을 본 것! 프렌즈 3은 DVD 보기 전에 예습 차원으로 자막 넣어서 봤는데 로스랑 레이첼은 왜 또 말썽 T_T 덕분에 빨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