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DEF에서의 두번째 학기, 그 수업 평가 :) Langue (332) : Edith CUFF 깐깐한 할머니(나이는 정확히 모르겠지만) 선생님. 사람에 따라 호불호가 많이 갈리는 듯하다. 지난 학기 우리 반에서는 미국이나 캐나다 아이들과 이 선생님의 궁합이 별로였던 것 같다. 수업 내용과 상관 없이 자기 할 말은 다 하는 몇몇 아이들과, 자기가 생각하기에 중요하지 않으면 애들 질문도 가차없이 내던지는(!) 선생님... =_= 내 입장에서는 선생님이 종종 그 아이들의 산만한 이야기를 끊어줘서 뭐 나쁘지 않았다 허허. 선생님 자체의 기준이 확실하고, 가끔은 매정하다 싶을 정도로 솔직하게 학생들을 대한다. (학기 초에 한 아이에게 이 반 수업을 듣기에는 실력이 부족한 것 같으니 그 아래 반으로 내려가는 것이..
금요일인 어제 부로 모든 시험이 끝났고, CIDEF에서의 두번째 학기도 이로서 끝이 났다! 첫 학기에 비하면 어느 새 훌쩍 지나가버린 느낌이라 어리둥절하기도 하고, 어쨌거나 끝났으니 시원한 마음이 들기도 하고. 이제 여행하면서 놀 일 + 열심히 짐 정리해서 한국 돌아갈 일 이렇게만 남았다 히히 이번 학기에는 그 전 학기만큼 죽자 살자 열심히 하지는 않았던 것 같다. 일단은 말이 좀 트이고 생활에 큰 어려움이 없는 상황이 되니까 전과 같은 동기부여가 되지 않았고 또한 그 전 학기처럼 지내는 것은 너무 '프랑스에 사는 고시생'스러울 듯 해서 이 곳에서 할 수 있는 것들을 많이 해 보자 - 고로 많이 놀아보자 - 를 1번에 두었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그래도 예습 복습 숙제 늘 하고, 수업과 상관 없이 단어와 ..
CIDEF에서의 한 학기, 수업 평가의 시간~ :) 어학원에서도 자체적으로 수업 평가를 하기 때문에 학생들이 수업 시간에 설문지를 작성하지만 짧은 프랑스어로는 "Très bien" 이나 "bien" 등에 체크하고 넘어가는 것 외에 뭘 더 적기가 힘들었다. 아쉽게도 그 사람들은 못 보겠지만 그냥 혼자서라도 이렇게 평가를 해서 남겨두어야지. Langue (314) : Marie-noëlle COCTON 한 학기 동안 Langue 담임 선생님이었던 마리노엘은 정말 좋은 선생님이다. 첫째로 가르치는 데 열의를 가지고 있고, 둘째 학생들을 잘 파악하고 있으며 셋째 재미있다! 학생들을 학생들로 대하기보다는 친구처럼 대해서 무엇이든 궁금한 것이 있을 때 물어보기에 부담이 없었다. (수업 시간에 종종 '질문은 공짜!'..
이번 주 월요일에 처음으로 어학원 수업이 시작되었습니다 :D 지난 며칠 동안은 글을 올리려고 해도 시간적&정신적으로 여유가 없었어요. 그래서 시간이 날 때 써야지, 하고 미루다보니 벌써 수요일 저녁이네요 T_T 월요일 아침에 어학원에 갔더니 반편성 결과가 나왔더라구요. 아주 낮은 반이면 어떡하나(뭐 그것도 상관은 없지만) 했는데 생각보다는 높은 수준의 중간 약간 아래 반으로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310 레벨인 우리 반에는 (저랑 같은 레벨에는 네 개의 반이 있어요! 저는 314) 중국 아이들이 7명 정도 되고, 일본 아이들 2명, 그리고 미국 아이들 4명 그 외 등등이 있답니다. 기숙사에서는 주로 프랑스 애들이 이야기하는 걸 들어서 잘 몰랐는데, 외국인이 쓰는 프랑스어는 각기 나라마다 억양 및 발음 차이..
오늘이 프랑스에서의 둘째날이에요. 어제 오늘 계속 돌아다녔더니 이미 3, 4일은 지낸 것만 같아서, 기분이 이상하네요. 오늘 아침에는 레벨 테스트가 있었습니다. 아침을 먹고 9시쯤 기숙사 친구들과 함께 학교로 갔어요. (우리 기숙사에는 한국 언니 한 명과 일본 친구들 네 명이 전부인 것 같아요'ㅡ') 강당 같은 곳에 들어가면서 이런 저런 책자들을 받았고, 잠깐 어학원에 대한 설명을 들은 다음 10시쯤부터 2시간 동안 레벨 테스트가 진행되었답니다. 시험은 말할 것도 없이 매우 어려웠지만(특히 듣기는 도통 알아들을 수가- T_T) 저는 '뭐 난 프랑스어 전공도 아닌 걸-♬' 하는 뻔뻔한 마인드로 일관했지요. 시험이 끝나고 나서는 다시 기숙사로 돌아와서 점심을 먹었습니다. 여기서 잠깐 기숙사의 식사에 대해 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