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는 까칠한 사촌언니 솔별이 기말고사가 끝났는데 내버려두면 아무래도 방학 때까지 놀고 있을 것 같아서, 그런 거는 눈 뜨고 못 보는 사촌언니로서 음성에 출동 :) 생각 못 했는데(죄송해요!) 숙모 생신도 있었다. 입학사정관제 때문에 난리던데, 많은 것을 하기는 힘들지만 독후감이나 봉사일기 같은 거라도 써 놓으면 좋을 것 같아 티스토리에 블로그를 만들어주고 거기에 다 올려 놓도록 했다. 그렇게 하면 내가 종종 들어가서 댓글도 달아주고, 조언을 해 줄 수 있으니 한결 편리할 듯하다. 이런 걸 하고 있노라니 입학사정관제 덕분에 사교육은 한층 융성하겠구나 싶다 정말. ■ 감곡 매괴성당 숙모가 솔이별이 데리러 가시는 길에 감곡 따라갔었는데 간 김에 성지로 등록되어 있는 매괴성당에 들렀다. 신발 벗고 들어가는,..
■ 나이가 들었나 왜 자꾸 새벽에 눈이 떠지는지 모르겠다. 일부러 푹 자려고 알람도 안 맞춰놓았는데 눈 뜨니까 채 6시도 되기 전... 여름이라 해가 일찍 떠서 그런 것인가 =_= 요즘에는 그다지 할 것도 없는데 이렇게 일찍 일어날 필요 없다구! ■ 추억의 요리를 만들다 냉장고에 쌓여 있는 토마토를 없애는 방편으로 '라따뚜이'를 만들었다. 마지막으로 맛 본 게 벌써 2년은 된 일이어서 만들어놓고도 이게 제대로 된 맛인지 아닌지 분간하기가 힘들었지만, 새콤달콤한 것이 나쁘지 않았으니 성공 :) 설탕이라든가 물엿 같은 것은 넣지 않았는데도 은은한 단맛이 도는 것은 양파 때문? 토마토 때문? ■ 코이카 7차 모집 공고 세부사항은 나오지 않았고, 지원서 접수, 면접, 합격자 발표 '날짜'만 떴다. 7차 지원할 ..
2008년 6월, 프랑스에서 어학연수를 마치고 한국에 돌아오기 전에 저는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여행을 했어요. 그건 바로 제가 다니던 어학원(앙제 CIDEF)의 프랑스인 선생님 한 분이 기획한 '프랑스 남서부 여행'이었는데요, 한국인에게 잘 알려지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기차나 버스 같은 대중교통으로 가기 힘든 프랑스의 남서부 지역을 미니 버스로 편하게 둘러볼 수 있어 좋았고, 역사적·문화적 배경지식이 필요한 곳에서는 프랑스인 가이드의 설명도 들을 수 있어 매우 유익했던 시간이었습니다. 그 여행에서 또 하나 특별했던 점은, 일주일 남짓의 여행 동안 매 끼니를 밖에서 사 먹는 대신, 주로 인솔자였던 프랑스인 선생님과 함께 요리를 해 먹었던 거에요. 점심으로는 빵과 샐러드, 치즈와 과일 등으로 피크닉 바구니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