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을 꾸는 것은 행복합니다. 어쩌면 꿈꾸던 것이 현실이 되는 그 순간보다도, 꿈을 소중하게 간직하던 때가 더 행복한 지도 모르겠어요. 지금 제가 여기에 적어놓은 것들이 과연 얼마만큼 실현가능한 것인지, 저는 아직 모릅니다. 그냥 상상의 나래를 펼쳐 이집트에서, 룩소르에서 해 보고 싶은 것들을 적었을 뿐이니까요. 사실 페루를 배경으로 비슷한 걸 하다가 그것이 좌절되는 바람에 나름의 아픔이 있었던지라 조금 망설여지기도 했지만, 그렇다고 가장 행복한 이 작업을 하지 않을 수는 없었습니다 :) 제가 의도하지 않은 것들로 인해 이것이 그대로 이루어지지 않는다고 해도 실망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렇지만 최소한 저의 게으름으로 인해 이 꿈들을 그냥 백일몽으로 남겨두고 오는 일은 없도록, 스스로에게 부끄럽지 않은 시간을..
■ 2010년 하반기가 시작되다 7월 1일, 2010년의 절반이 시작되는 날이다. 새로운 마음으로, 방학 동안 할 일들도 다시 한 번 정리를 해 보았다. 일단 7월 중순부터 스터디 코드에서 코치로 일을 하게 되어서, 시간표에 좀 변동이 생겼다. 월수 1시부터 7시까지 일할 예정. 개인적으로 구해야 하고 지속적으로 공부를 봐 주어야 하는 부담이 있는 과외에 비해, 다른 걱정 없이 정해진 대로 일만 하면 되는 스터디 코드의 코치 일은 괜찮은 일자리다. 지금처럼 앞으로의 일이 불투명하여 방학 때 벌어 놓아야 하는 상황에서는 더욱. POP나 장구는 그대로, 스페인어는 다음 주부터 화목 11시 수업, 그 외에는 여름을 맞아 수영 강습을 들어볼까 생각 중이다. 아직은 '매우 열심히 살 때'에 비하면 60% 정도의 ..
8월 졸업을 앞두고 대학생으로서 보내는 마지막 방학. 코이카 지원이 내 뜻과는 다르게 흘러감에 따라 이번 방학 동안 할 것들을 스스로 채워넣어야 할 필요성을 느꼈다. 뭐, 하고 싶은 것들이야 늘 많았으니까, 이번 방학 때는 마음 편히, 이제까지 미뤄왔던 것들을 한 번 해 보기로 했다 :) 1. 스페인어 배우기 이건 미뤄왔다기보다, 코이카랑 관련해서, 또 앞 일을 생각할 때 해 두면 좋겠다 싶은 일. 라틴어랑 프랑스어를 배웠기 때문에 스페인어가 별로 두렵지 생각되지 않는 데다, 외국어 배우는 것은 늘 재미있으니까. 학교에서 수업 들을까 생각해 봤는데 계절학기라 하루에 4시간씩(화,목 수업인 경우) 배우길래 그냥 학원에 다니려고 한다 =_= 완벽을 추구하는 나 같은 스타일에게, 소화되지 않는 수업이란 독약이..
한국에 잘 돌아왔고 (참 빨리도 이야기한다;) 일주일 정도 서울 다녀온 후에 부산에서 쭉- 잘 지내고 있습니다 :) 부산에 와서 가장 먼저 한 일은 온에어를 보는 것이었고, (박용하가 맡은 역할인 이경민 PD 너무 좋았어요 +_+ 까칠한 사람 편애, 크크) 그 이후에는 인터넷으로 주문한 영어 교재들을 받아들고 계획표 짜기에 돌입, 계획표 짜기를 끝낸 요즘은 영어공부와 과외를 병행하고 있습니다. 다음 주부터는 주중 저녁 시간을 이용해 독일어 (완전) 초급반을 시작할 예정이구요. 집에서는 컴퓨터로 블로그에 포스팅하는 것이 좀 어색한 지라 부산에 있는 동안은 특별한 일이 없는 이상 새 글이 올라올 일은 별로 없을 듯해요. 핸드폰은 살려두었으니 궁금하신 분은 직접 연락해 주세요 :) + 앗 그리고, 살짝 이야기..
사실 별로 생각해 볼 일이 없어서 그냥 머리 속에서 '이제 곧 수업 다 끝난다!' 랑 '6월 말에 한국 돌아간다!' 이런 생각을 하는 정도였는데, 어제 기숙사 사는 일본 친구들, 한국 언니랑 같이 차 마시며 이야기 하던 중에 누군가가 다들 지금 어떤 기분이냐는 질문을 던져서 비로소 생각을 하게 되었다. 이 곳을 떠나는 게 슬프지도 않고. 한국에 돌아가는 게 엄청 기쁘지도 않고. 그냥 나한테는 이게 다야, 라고 이야기했던 것 같다. 처음부터 9개월의 시간을 생각하고 이 곳에 와서 지금까지 생활하면서, 때로는 알차게 보낸 시간도 가끔은 흘려 보낸 시간도 있었지만 어쨌거나 지금, 전에 목표했던 것을 이루지 못 했다는 아쉬움은 남지 않았고. 이 곳에 남겨 두고 떠나야 해서 아까울 만한, 그런 것도 없다. 여기에..
한국으로 돌아가기 전에 프랑스에서 할 수 있는 것을 다 해야 한다, 는 생각에 두번째 학기 시작하고부터 자꾸 이런 저런 계획들을 보태다 보니 어느새 5, 6월은 놀러다닐 일들로 가득차 버렸다 =_= 하핫 물론 그 중간에는 DELF B2 시험도 있고(큰 기대는 하지 않는다 허허) 기말고사도 있지만 어차피 공부는 평소에 하는 거야... 라고 생각하며 룰루랄라 (이런 식으로 자기 합리화=_=) 5월 3 , 4 (토, 일) 우리과 후배인 연희가 Angers에 놀러오기로 한 주말 :) 여기는 작은 동네라 사실 볼 것이 많지는 않지만, 개인적으로는 Paris 보다 다른 소도시들이 더 예쁘다고 생각.. (Paris의 지하철과 치워지지 않은 개들의 흔적(!)은 참을 수가 없다고... 낭만의 도시는 무슨, 흥) 오늘처럼..
내일부터 19일 토요일까지, 약 2주 간의 긴 여행을 떠납니다 'ㅡ' 가기 전에 크리스마스 여행, 낭뜨 구경, 뚜르 구경 등등을 포스팅하는 것이 목표였는데 결국 목표 근처에 가 보지도 못 하고 여행을 떠나게 되었습니다아아 흑흑 이번 여행은 예고했던 대로 (응?) 이탈리아-그리스 여행이고, 이탈리아에서는 로마, 아씨시, 폼페이를 그리스에서는 아테네, 델피, 수니온 곶, 미코노스 등을 둘러볼 계획입니다 :) 4/8 화 (파리-로마 비행기) 로마 14 월 (로마-아테네 비행기) 아테네 09 수 바티칸(투어) 15 화 아테네, 수니온 곶 10 목 로마(투어) 16 수 델피 11 금 폼페이(당일) 17 목 미코노스 12 토 아씨시(당일) 18 금 미코노스-아테네 13 일 로마 19 토 (아테네-파리 비행기) 앙제..
벌써 12월 22일, 곧 크리스마스네요 :D 이 곳에 온 지도 어느덧 3개월이 다 되었습니다. 크리스마스 방학을 보내고 나서 어학원에서 3주 간의 수업을 들으면 기말 시험이에요. 그러고 나면 프랑스에서의 한 학기도 끝! 시간이 참 빠르네요. 저는 이번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Paris에서 보냅니다 'ㅡ' (기숙사가 문을 닫아요 흑) 24일 월요일 아침에 Paris로 가서 25, 26일까지 지내다가 27일에는 기차를 타고 "나홀로 Strasbourg 구경"을 떠날 예정이에요. 28, 29일까지 Strasbourg에서 구경을 하다가 그 날 오후 기차를 타고 다시 Paris로 :D 슝- 그러고 나면 3일 아침에 다시 Angers로 돌아올 때까지는 계속 Paris에서 빈둥대겠지요 'ㅅ' 노트북은 기숙사에 두고 갈 ..
6월은 정말 푸~욱 잘 쉬었다 -_- 스스로에게 '한 학기 동안 수고했으니까'라고 이야기하긴 했지만, 이제는 다시 부지런해져야 할 시점인 것 같다고요- 7월부터는 달라질테다!를 외치고 있는 곰파를 보시라 ㅋㅋ 7월 중순까지는 ㅇㅅㅂㅅ 있으니 완전히 자유롭지는 않겠지만, 그래도 대강의 계획은 잡아놓아야지'ㅡ' (네, 저 맨날 계획만 세웁니다 흑흑) 월 10시반 라틴어(학교) 1시 프랑스어(알리앙스) 화 프랑스어 복습 독일어 독서 (관악도서관) 수 1시 프랑스어(알리앙스) 목 프랑스어 복습 희랍어 독서 (관악도서관) 금 10시 라틴어강독 라틴어복습 (학교) 토 독일어 희랍어 복습 휴식♪ (집) 일 과외(선릉) 라틴어예습 이 중에서 꼭 지켜야 하는 것은 밑줄 그어 놓은 것들! 당장 이번 월요일에는 라틴어 수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