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에 있는 태국 음식점 타이가든에 갔던 날 (2010/08/21 - [풀먹는곰파] - 부드러운 매력, 태국음식 @타이가든), 밥을 먹고 나서 친구와 어슬렁거리다가 발견한 정말 예쁜 카페, 네코카페를 소개합니다 :) 냥이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정말, 들어가지 않고는 못 배길 정도로 예쁜 곳이에요 흑흑. 개인적으로 저는 멍멍이보다는 냥이를 좋아합니다. 같이 사는 사람을 주인으로 생각하지 않고 '룸메이트' 또는 '아랫것'으로 생각하는 듯한 그 도도함 =_= 그리고 사뿐 사뿐 걸어다니며 들러붙거나 귀찮게 하지 않고 자신만의 시간을 보내는 고양이가 훨씬 덜 부담스게 느껴진달까요. 이건 뭐, 제가 고양이과의 인간이라 그런 것인지도 모르겠어요. 아무튼, 네코카페의 이야기로 돌아가서, 여기에는 수많은 고양이 소품..
오랜만에 맛있는 빵을 먹고 싶은 생각이 들어, 오월의 종 (2010/06/23 - [풀먹는곰파] - 정이 가는 빵집, 오월의 종)과 악소 (2010/07/02 - [풀먹는곰파] - 호밀빵의 매력, 독일빵집 악소)에 이어서 새로운 빵집에 도전해 보았습니다 :) 신사동 가로수길 끝에 위치한 이 곳, 뺑 드 빠빠(Pain de Papa)에도 호밀이 꽤 들어간 빵이 있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어서, 비가 오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실은 근처에서 약속이 있어 겸사겸사 간 것이었지만 ㅋㅋ) 뺑드빠빠를 찾아 나섰지요. Pain de Papa 라는 이름 자체가 '아빠의 빵'이라는 뜻이니, 아빠의 마음과 정성으로 만든 빵을 기대해 볼 수 있겠죠? :D 매장 내부 일단 매장에 들어서니, 질서 정연하게 선반 위에 놓인..
여러분은 태국음식 좋아하시나요? 저는 태국에는 한 번도 가 본 일이 없지만, 뉴질랜드에서 어학연수를 할 때 태국음식을 꽤 많이 먹었었답니다. 동양인들이 많이 이민을 와서인지, 아니면 뉴질랜드 특유의 음식문화가 발달하지 않아서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푸드코트에서도, 일반 식당가에서도 인도음식과 태국음식, 베트남음식과 같은 동양 음식을 항상 볼 수 있었어요. 처음에는 호기심에서 한 번 먹어보았는데, 입에 착착 달라붙는 맛에 외식을 할 때면 종종 태국음식을 먹으러 가곤 했습니다. 그렇지만 한국으로 돌아온 뒤에는 상대적으로 비싸게 느껴져서 거의 가지 못 했는데, 채식 메뉴가 꽤 다양한 태국음식점이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친구와 함께 이태원으로 나들이를 다녀왔습니다. 이태원에 위치한 '타이가든'으로, 제일기획 맞은편 ..
채식을 한다고 말을 꺼내면, 많은 사람들이 그럼 먹을 게 별로 없지 않냐고 물어보곤 합니다. 사실 밖에 나와서 음식을 사 먹으려면 이런 저런 제약이 많기는 해요. 그렇지만 요즘은 채식 음식점도 늘어나고 있는 추세에요 :) 오늘 포스팅하는 매크로(Macro)은 여러 채식 음식점 중에서도 정말 정말 가 보고 싶었던 곳이었습니다. 다녀온 사람마다 어찌나 맛있다고 칭찬을 하던지, 도대체 어떤 음식이길래 그렇게 맛있는 걸까 궁금했거든요. 그렇지만 화성 동탄 신도시에 있는 관계로 한 번 가려면 마음을 굳게 먹어야 해서 여태껏 미뤄왔었는데, 드디어 시간이 생겨서 날 잡아 먼 길을 다녀왔답니다 :D (그리고 먼저 말씀드리자면, 그만한 수고를 들일 만한 가치가 있었어요!) 저는 갈 때는 사당에서 7002번을 타고 올 때..
오랜만에 약속이 있어 관악구를 벗어나 홍대 근처에 다녀왔습니다 :) 비채식인과 식사를 같이 할 일이 생길 때면 늘 하는 일 가운데 하나가 채식 메뉴가 있는 맛집을 검색하는 건데요, 오늘은 '오요리'라는 곳에 처음으로 가 보았어요. 공간의 느낌도, 음식도 좋았던 곳이라 소개해 봅니다. 오요리, 이름부터가 특이한데요, O는 Organization의 첫 자이자 음식을 먹었을 때 나오는 탄성(오!)을 의미하기도 한다네요. 음 왠지 건강하고 맛있는 음식을 먹을 수 있을 것 같지 않나요? :) 또한 이 곳은 단지 고수익을 목표로 하는 일반 음식점이 아니라, 고용된 사람과 사회까지 고려하는 '사회적 기업'입니다. 청소년과 여성(특히 결혼이주여성)의 고용을 장려하는 목표를 가지고 있는 듯하고, 그래서 제공하는 음식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