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제가 주변 사람들에게 소식을 전하기 위해 보내는 메일입니다. 메일로 받아보실 분은 댓글로 등록해 주세요 :D 안녕하세요. 그 동안 잘 지내셨는지요? 네 번째 메일을 보낸 것이 5월 12일이었으니 약 세 달 만에 보내는 편지네요. 벌써 그렇게 되었다니, 시간이 정말 빨리 가는 것 같아요. 먼저 그 동안 제가 한 일에 대해서 간단히 말씀드릴게요. 5월 말에 수업을 마무리하고 6월 중순에 기말고사를 본 후, 잠시 휴식을 갖다가 7월부터 보충수업을 시작했습니다. 9월 중순에 몇몇 학생들이 카이로에 가서 한국어 능력시험인 TOPIK을 치를 예정이기 때문에 7월 동안은 초급/중급으로 반을 나누어 보충수업을 진행했습니다. 한 달 동안 일주일에 세 번, 두 개의 수업을 진행하다가 8월이 되면서 좀 한가해졌습니..
한국어를 사용하지 않는 친구들에게 보내는 편지로, 지난 편지[2011/03/30 - [길위의시간/이집트통신] - First letter from Egypt] 이후 3개월 동안의 소식을 담고 있습니다. 내용은 한국어로 쓴 글의 종합에 가까우니까 굳이 읽지 않으셔도 될 거예요 :) Dear my friends, I've been so well in Luxor, Egypt, although the weather is quite hot. I intended to write a letter regularly, like once a month, but as usual, time goes fast and it's been already about three months since I wrote the last let..
이 글은 제가 주변 사람들에게 소식을 전하기 위해 보내는 메일입니다. 메일로 받아보실 분은 댓글로 등록해 주세요 :D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메일로 인사드립니다. 그동안 안녕하셨는지요? 지난 달 17일에 현지적응훈련을 모두 마치고, 18일부터 룩소르에서 본격적인 코이카 단원으로서의 봉사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처음에 도착해서 바로 수업을 시작하였는데, 그와 동시에 집 정리하고 생활에 필요한 몇 가지 일들을 해결하다 보니 몸이 힘들었는지 며칠 가볍게 몸살을 앓았습니다. 그렇지만 지금은 아주 생생하게 잘 지내고 있으니 걱정 안 하셔도 됩니다 :) 먼저, 제가 살고 있는 동네는 룩소르의 '파이루즈'라는 구역인데, 신기하게도 제 아랍어 이름과 똑같은 지명입니다. 코이카 단원들과 자이카(일본의 코이카) 단원들이 주로 ..
이 글은 제가 주변 사람들에게 보내는 메일입니다.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카이로에서 인사드립니다. 급히 다시 이집트로 돌아오느라 모든 분들께 말씀을 드리지는 못 했기에 죄송한 마음이에요. 이렇게 메일로나마, 잘 돌아와서 건강히 지내고 있음을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카이로는 날씨가 많이 따뜻해져서 정오 무렵이면 마치 한국의 초여름 같은 느낌이에요. 반팔 티셔츠에 가디건 하나만 걸치고 다니면 될 정도입니다. 아직 4월 초에 불과한데 이런 정도면 대체 6, 7, 8월에는 어느 정도의 더위가 찾아오는 것인지 잘 상상이 되지 않습니다. 게다가 제가 일하게 될 룩소르는 카이로보다 더 더워 한여름에는 기온이 50도에 육박한다고 하니 살짝 걱정이 되네요. 현지적응훈련은 두 달 전에 했던 것에 이어 계속되고 있습니다. 지난..
Dear my freinds, I appreciate your kind e-mails that showed concerns for me. I am so sorry for being this late to write back to you. Now I returned to Egypt again and am in a peaceful daily life, I will tell you what happened to me. First arrival in Egypt I arrived in Egypt on 28th of December with seven other volunteers and our training started right away. The training consisted of mostly langu..
이 글은 제가 주변 사람들에게 보내는 메일입니다. 먼 곳에서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 소식을 전할 목적으로, 나름대로 기간을 정해 정기적으로 보낼 생각이었는데 중간에 인터넷이 끊기는 불상사도 있었고 생활하는 것도 바쁘다 보니 거의 3주 만에 두 번째 메일을 보내게 되었네요 :) 참, 혹시 저를 아시는 분들 중에 이 편지를 메일로 받아보실 생각이 있는 분은 비밀댓글로 메일주소를 남겨 주세요. 안녕하세요. 다들 잘 지내셨나요? 오늘이 1월 25일이니 제가 한국을 떠난 지 거의 한 달이 된 셈입니다. 그 동안은 이 곳 생활에 적응하느라 몸과 마음이 피곤해서 블로그에도 통 소식을 올릴 수 없었는데, 오늘은 마침 경찰의 날로 이집트 국경일이라 학원 수업이 없어 마음 놓고 쉬면서 밀린 포스팅을 했습니다. 처음 도착해서..
맨 처음 코이카를 알게 되었을 때부터, 제 머리 속에는 페루라는 나라가 자리잡고 있었습니다. 정확한 이유는 모르겠지만, 남미라는 새로운 대륙이 주는 신비감에다, 이제는 사라진 산꼭대기 도시에 살던 이들의 삶에 대한 호기심이 겹쳤던 것이 아닐까 합니다. 그렇게 페루-한국어교육 티오가 나기를 기다리던 끝에 처음 지원했던 곳은 2010년 5차의 모로코였지만, 서류에서 똑 떨어진 이후 마음을 깨끗이 접고 다시 페루 한 나라만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60기로 합격을 했을 때, 합격 자체도 좋았지만 더욱 기뻤던 것은 역시 그것이 바라던 페루였기 때문이었을 것입니다. 오직 한 곳만을 바라본 시간이 길었기 때문인지, 국내훈련에서 갑자기 페루에 갈 수 없게 되었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제가 받은 충격은 컸습니다. 사실 '..
■ 중급도 이젠 안녕 오늘 숫자와 한글 결합, 영어 쓰는 것을 배움으로써 POP 중급도 모두 끝이 났다. 중급에서는 평붓 글씨만 배우고 연습하는 거라 금방 끝나는 듯. (그렇지만 세 번 만에 모두 끝이 나다니, 수강료 내는 텀이 너무 짧잖아!) 다음 시간부터는 고급 과정에 들어가는데, 거기에서는 둥근붓 글씨와 테두리를 비롯한 꾸미기를 배워야 하기 때문에 좀 더 어렵고 시간도 많이 걸린다고 한다. ■ 두부+김의 재발견 참살이 요가원에서 요가 끝나고 사람들과 같이 밥을 먹었는데, 오늘의 메뉴는 현미밥에 다시마 가루와 참기름으로 간한 주먹밥, 토마토 유자청간장드레싱 샐러드, 따끈한 두부, 파래김과 양념간장이었다. 전에는 그렇게 먹어본 적이 없었는데, 김에다 두부를 올려 간장을 살짝 찍어 먹으니 진짜 맛있었다...
# 체류증 찾아가라는 편지 내가 서류 제출한 지가 언제인데 이제야 편지를 받았다; 난 프랑스 떠나기 3일 전에 연장 체류증을 찾으러 경시청에 가야 하는 거로구나 =_= 이거 안 찾아놓으면 얘네들이 나중에 6월 주택 보조금 안 준다고 그럴 수 있으니 무조건 찾아 놓아야지! # 친구들의 편지 두 통 ㄱㅅ 편지 잘 받았소 :) 선물도 고맙고! (넌 여전히 내 취향을 정확히 알고 있어 크크) ㅇㅅ 연필로 쓴 편지, 나도 오랜만 히히- (근데 편지지랑 봉투가 붙어 있어서 떼기 힘들었어 푸흡) # 델프 B2 합격 편지 목적 달성!!! 이제 불어 공부 더 안 해도 되는 거다....(이건 아닌데..) 뭐 점수는 썩 좋은 것은 아니었지만 당장 이거 어디 써 먹을 데도 없고 =_= 합격했으니 된 거다! # 여행 떠나기 전..
하나 드디어 주택보조금에 대한 최종 우편물이 날아왔다 :) 서류 받으러 한 번, 서류 내러 한 번, 은행 계좌 증명서 내러 한 번, 빠진 부분 메꾸러 한 번. 처음에 '두 번만 가면 충분하겠지?' 하고 생각했던 것은 온전히 나의 착각이었고 결국 네 번 걸음 끝에 주택보조금을 획득했다. 우리 기숙사에 나오는 돈이 다른 기숙사에 비하면 적다는 이야기도 들었으나, 어쨌거나 내 통장에 돈이 들어온 것에 난 마냥 기쁘다 히히. (어차피 금액이 바뀔 것도 아닌데 비교하면 뭘 하나 풋) 둘 쓸이가 보낸 책이 도착했다 :) (무슨 책일까요?) 꼭 전에 포스팅 한 글 속에서 은근히 '이 책이 갖고 싶어' 라고 말했던 것 같아서 부끄러웠지만 그래도 그 책을 갖고 여행할 수 있어서 기쁘다 히히. e-book을 통해서 대강의..
아침에 기숙사를 나설 때까지만 해도 별로 새 학기라는 느낌이 들지 않았는데 학교에 도착해서 홀에 붙여진 종이와 그 주위에 바글바글한 사람들을 보니 좀 실감이 났다. 나에게는 연속적인 선 위의 한 점이지만 누군가에게는 정말 새로운 시작이겠구나 싶기도 했다. 강당에 모여서 앞으로의 CIDEF 생활에 대한 안내, 학생들 국적 소개, 선생님 소개 등을 들었는데 Bonjour 말고는 무슨 말인지 하나도 못 알아듣겠어서 답답했던 지난 학기 첫 날이 문득 생각났다. 여전히 실생활에서는 못 알아듣는 말이 반이지만, 그래도 나름 발전하긴 했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다. 학기말 시험으로 반편성이 끝난 줄 알았는데, supérieur 레벨은 또 한 번 시험을 쳐야 하는 것이었구나. 남아서 1시간 반 정도 독해 및 작문 시험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