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루를 여는 요가 지난 금요일에 이어 세 번째로 요가를 한 날. 처음에는 동작 따라하느라 어리버리 정신이 없었는데, 이제는 그럭저럭 따라갈 정도는 되는 것 같다 :) 예전에 '한국요가연수원' 낙성대 지점에서 요가를 해 본 적이 있었는데, 그 때는 너무 어렵고 아주머니들과 수준 차이가 심하게 나서 (나의 몸은 심히 뻣뻣하니까) 한 달 하고 말았었다. 지금 하는 빈야사 요가는, 정확히 어떤 것인지는 잘 모르지만, 호흡을 강조하고 1시간 동안 한 흐름으로 요가를 하기 때문에 좀 더 안정되고 평화로운 느낌이다. 몸을 꾹꾹 눌러서 그냥 유연하게 만들려는 것이 아니라, 내 몸을 좀 더 느끼고 풀어주는 것 같아 정신적으로도 도움이 많이 되는 듯. ■ 건강한 점심 밥상 1시에 요가 클래스가 끝이 나면 점심을 먹는데..
■ 목요일은 오리발 신는 날 화목 수영 강습인데 목요일은 오리발 신고 수영을 한다. 선생님이 지난 화요일에 말씀하시길래 빌려 써야하나 했는데 마침 언니가 전에 쓰던 오리발이 집에 잘 보관되어 있어서 아침에 챙겨서 수영장에 갔다. 평소에는 접영 하면 허우적 허우적 올라와서 팔 젓는 것이 엄청 힘든데, 역시 오리발의 힘은 강력했다! 가뿐하게 올라와서 사뿐하게 다시 물 속으로 들어갈 수 있어 갑자기 수영 실력이 확 는 것 같은 착각이 들었다는 :) 그렇지만 접영의 리듬을 타지 못 하면 오리발조차 별 효과가 없다는 것을, 우리 레인의 한 남자분을 보고 알 수 있었다; 하다 보면 늘 거에요 ㅠ_ㅠㅋㅋ ■ 즐거운 스페인어 시간 수영을 마치고는 강남역으로 가서 11시 스페인어 수업을 들었다. 지난 시간에 배운 알파벳..
■ 중급도 이젠 안녕 오늘 숫자와 한글 결합, 영어 쓰는 것을 배움으로써 POP 중급도 모두 끝이 났다. 중급에서는 평붓 글씨만 배우고 연습하는 거라 금방 끝나는 듯. (그렇지만 세 번 만에 모두 끝이 나다니, 수강료 내는 텀이 너무 짧잖아!) 다음 시간부터는 고급 과정에 들어가는데, 거기에서는 둥근붓 글씨와 테두리를 비롯한 꾸미기를 배워야 하기 때문에 좀 더 어렵고 시간도 많이 걸린다고 한다. ■ 두부+김의 재발견 참살이 요가원에서 요가 끝나고 사람들과 같이 밥을 먹었는데, 오늘의 메뉴는 현미밥에 다시마 가루와 참기름으로 간한 주먹밥, 토마토 유자청간장드레싱 샐러드, 따끈한 두부, 파래김과 양념간장이었다. 전에는 그렇게 먹어본 적이 없었는데, 김에다 두부를 올려 간장을 살짝 찍어 먹으니 진짜 맛있었다...
■ 2010년 하반기가 시작되다 7월 1일, 2010년의 절반이 시작되는 날이다. 새로운 마음으로, 방학 동안 할 일들도 다시 한 번 정리를 해 보았다. 일단 7월 중순부터 스터디 코드에서 코치로 일을 하게 되어서, 시간표에 좀 변동이 생겼다. 월수 1시부터 7시까지 일할 예정. 개인적으로 구해야 하고 지속적으로 공부를 봐 주어야 하는 부담이 있는 과외에 비해, 다른 걱정 없이 정해진 대로 일만 하면 되는 스터디 코드의 코치 일은 괜찮은 일자리다. 지금처럼 앞으로의 일이 불투명하여 방학 때 벌어 놓아야 하는 상황에서는 더욱. POP나 장구는 그대로, 스페인어는 다음 주부터 화목 11시 수업, 그 외에는 여름을 맞아 수영 강습을 들어볼까 생각 중이다. 아직은 '매우 열심히 살 때'에 비하면 60% 정도의 ..
■ POP 중급 시작 지난 주로 POP 초급을 마무리짓고 오늘부터는 중급 과정을 시작했다. 중급에서는 매직이 아닌 포스터칼라 물감과 붓을 이용해 글씨를 쓰는데, 문화센터에는 사물함이 없어 무려 24색 포스터칼라를 낑낑 들고 갔다가 도로 가지고 와야 했다. 다음부터는 몇 가지 색과 붓만 챙겨가면 된다고 하시니 다행. 힘을 줘서 써도 글씨에 별 차이가 없는 매직에 비해, 붓은 훨씬 힘 조절을 필요로 하는 도구인 것 같다. 아직은 손을 바들바들 떨면서 글씨 쓰고 있지만 열심히 연습하면 나도 잘 쓸 수 있겠지? 일단 오늘은 선 긋기, ㄱㄴㄷㄹ 쓰기, 가나다라 쓰기 등만 했고, 다음 시간에는 받침 있는 글자를 배우게 된다. 얼른 그림자나 테두리 같은 꾸미기도 배우면 좋겠다 :) ■ 경동시장 구경 이것 저것 살 것..
■ 진짜 졸업인가봐 오늘 과 사무실에 가서 교원자격무시험검정원서를 제출하고 왔다. 간단한 서류 작성하고, 500원짜리 수입인지를 붙이고 나니 이제 졸업까지 더 해야 할 일도 없다. 학생이라는 신분에서 벗어난다는 것이 조금 두렵기도 하고, 또다른 가능성이 열려 있는 느낌도 들고 :) 뭐 그렇네. ■ 함께 먹으면 더 맛있다 오늘도 요가원에서 베니님, 참살이님이랑 같이 점심 식사를 했다. 직접 만든 도토리묵으로 만든 도토리묵무침, 토마토양파샐러드, 해바라기씨를 올린 현미두유떡, 떡볶이~ 같은 것을 먹어도 여러 사람이 모여서 맛있다 맛있다 하면서 먹으면 더 맛있게 느껴지는 듯! ■ POP 초급 졸업 둥근촉 매직으로 글씨 쓰는 것을 배웠는데, 내 평소 글씨랑 다른 서체로 쓸 수 있는 것이 좀 신기했다. 어떤 면에..
■ POP 재료 구입 POP 초급 수업은 한 번만 더 가면 끝날 것 같고, 그러고 나면 매직이 아닌 붓으로 글씨 쓰기에 들어간다. 지난 시간에 선생님이 중급에서 필요한 준비물을 알려 주셔서 인터넷으로 주문했는데 오늘 도착했다. 신한 포스터칼라 전문가용 24색, 붓 크기 별로, 스케치북 :) 재료 사는 데도 돈이 꽤 들었다 =_= 열심히 해야지!! ■ 민요는 어려워 청노세 풍물 강습에서는 장구 연습과 함께 매번 민요를 하나씩 배운다. 이제까지는 뱃노래, 함안양잠가를 불러 봤고 오늘은 '신 사랑가'를 배웠는데, 매번 느끼는 거지만 민요 부르는 것은 어렵다. 일단 그냥 가사만 나와 있어서 음이 대강 어떻게 되는지 짐작하기도 힘들고, 올라갔다 내려갔다 꺾는 것이 어찌나 많은지 주로 한 음절이 한 음이랑 연결되는..
■ 요가원에서 아침을 내가 요가를 배우는 것은 아니고, 참살이 건강연구원에서 이번 주부터 요가 강좌를 하는데 자리 지키러 간다 :) 월수금 아침 9시 반 쯤부터 오후 1시까지, 그 시간에 집에 있으면 오히려 책도 잘 안 읽게 되고 빈둥대기만 해서 한울벗 카페에서 자원봉사자를 모집하길래 지원! 오늘 처음 가 봤는데 아직 사람이 별로 없어서 난 할 일이 없다 =_= ■ 초급 탈출 임박 POP 세 번째 시간~ 오늘은 받침 없는 단어(미소, 고래 등), 받침 있는 글자, 받침 있는 단어(축하, 일상 등)까지 배웠다. 선생님께서 다다음 시간쯤에는 중급 들어갈 수 있겠다고 붓이랑 포스터 칼라, 스케치북 같은 거 준비하라고 알려 주셨음 :) 두 시간 넘어 쓰다 보면 좀 지루하고 별로 느는 것 같지도 않은데 오늘 그 ..
■ 가뿐한 기말시험 한 달 동안 수업을 빠진 교생들을 위해 파우저 선생님께서 문제를 따로 내 주셨다 :) 감사할 따름~ 재미있는 주제여서 쓸 내용을 만드는 것은 어렵지 않았는데 손으로 쓰는 것이 힘든 탓에 나중에는 적절한 선에서 마무리. 원래 토요일에 종강 모임이 잡혀 있었는데 선생님께서 급히 미국에 가시느라 취소되어서 좀 아쉽다. ■ 가갸거겨고규구규 시험 보고 나서 POP 글씨 연습하러 갔다. 두 번째 시간, 캬캬. 오늘은 가갸거겨고교구규그기 이런 식으로 가부터 하까지 쭉 써 봤는데, 두 시간 정도 집중해서 쓰니까 팔과 어깨가 좀 아팠다. 한 번 갈 때마다 매직 하나씩 다 쓰고 오는 듯하다. 은근 잉크량이 얼마 안 되나봐 =ㅅ= ■ 다음 주에 뭐 하지? 내일이면 진짜로 시험도 끝나고, 그야말로 "종강"..
1학기 종강도 아직 안 했는데, 자체 계절학기 개강으로 매우 바쁜 하루를 보냈다! 몸은 좀 힘들었으나 즐거웠음 :) ■ 반듯 반듯 글씨 쓰기 서울대 입구역 '한국문화센터' POP 강좌에 등록했다. 연회비 5만원에 초급강좌 수강료가 5만원. 재료비는 그 때 그 때 내는데 일단은 매직만 필요하다고 한다. 내 마음대로 쓰는 것이 아니라 정해진 글씨체가 있어서 그것을 연습하는데, 오랜만에 완전 집중 모드. 재미있었다! 월, 목 두 번 세 시간 정도씩 열심히 해서 방학 동안에 고급 과정까지 가는 것이 목표. ■ 사당역 '효소원' 채식을 하면 자연스럽게(라기보다 선택의 여지가 별로 없어서) 몸에 좋은 것들을 파는 식당에 가게 된다. 사당역 근처에 있는 '효소원'도 생청국장, 샐러드 등을 기본 메뉴로 한 뷔페식 식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