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 로마 - 바티칸 - 폼페이 - 로마 - 아씨시 - 아테네 - 델피 - 수니온 - 미코노스 - 아테네 - 파리 이 날은 남부 환상 투어를 이용해서 폼페이, 포지타노 등 남부 이탈리아의 몇 도시를 돌아봤다. 처음에는 혼자 폼페이만 보고 올 생각이었는데, 그러면 다 돌덩이로만 보일 것 같아서 결국은 투어 신청. 폼페이를 두 시간 정도 보고 포지타노로 가서 마을을 구경한 다음 배를 타고 살레르노로 가서 로마로 오는 일정이었는데 조금 빡빡하긴 해도 가이드 설명은 여러 면에서 도움이 많이 되고, 전체적으로 알찬 느낌이다. 좀 더 여유를 두고 꼼꼼하게 폼페이를 보고 싶은 아쉬움도 남긴 했지만, 포지타노도 예쁜 마을이었으니 뭐 ^ㅁ^ + 폼페이 + + 포지타노 +
파리 - 로마 - 바티칸 - 폼페이 - 아씨시 - 로마 - 아테네 - 델피 - 수니온 - 미코노스 - 아테네 - 파리 여행의 셋째 날. 바티칸 투어를 받기로 한 날이다 :) 아침 일찍 식사를 끝내고 모임 장소로 가서 사람들과 함께 박물관에 입장. 생각 외로 기다리는 사람들이 많지 않아서(아마도 시즌 덕인 듯) 빨리 입장할 수 있었다 히히. + 참고 + 이 날은 특히 박물관 투어라 본 것도, 들은 것도 워낙 많은 데다가 여행을 한 지 벌써 시간이 꽤 흘러버렸기 때문에 많은 것들을 글로 적기가 어렵게 되어 버렸다. 매일 일기를 썼기 때문에 기록으로 남아 있는 것들은 꽤 되지만, 여기에 다 옮기기는 힘든 상황. 그래서 앞으로는 그냥 사진에 간단한 주석을 다는 식으로 여행기를 적으려고 한다 >_< (이해해 주세..
오랜만에 혜화에서 연극 한 편 :) 뭘 볼까 좀 고민하다가 그냥 제목에서 땡기는 '도덕적 도둑'을 보기로 했다. 현진군이랑 예매도 없이 무작정 가서 현장에서 표 사고 좀 기다리다 들어갔다. 내가 연극을 좋아하는 것은 일단은 영화와는 다른 '현장감' 때문이다. 정해진 시간에 시작되어 끝이 나고, 일단 눈 앞에서 공연되는 것은 단 한 번. 그러니 그만큼 그 시간 동안 집중하게 되고 또한 그 집중이 의미 있다. 영화는 호흡하는 재미 같은 게 덜하고, 집에서 혼자 보는 것도 나쁘지 않으니까. 그리고 또 하나, 나는 소설을 볼 때도 별 상상의 나래를 펼치지 않는 편이라 (오히려 긴 묘사가 나오면 넘기는 편. 어차피 작가가 생각한 것과는 다를텐데 쳇-) 영화에서 보여주는 멋진 화면들은 '와- 멋져' 그 이상의 의미..
얼마 전 언니 졸업식 때 잠깐, 학교에 갈 일이 있긴 했지만 그 때는 졸업식 보러 온 사람들이 많아서 학교 느낌이 나지 않았는데 어제 학교에 갔더니 이번엔 진짜 학교 기분이 나는 듯했다 :) 내가 수업을 듣는 것이 아니니까 개강은 여전히 감이 오지 않았지만.. 가장 크게 느낀 달라진 점이라면, 외국인들이 참 많아졌다는 거- 캠퍼스 곳곳에서 여러 종류의(?) 외국인을 쉽게 볼 수 있었다. 복학할 즈음이면 지금보다 더 많아질래나? 꾸준히 오르고 있는 등록금만큼이나, 관악은 많이 변하고 있구나. 오랜만에 카페 소반 갔다가도 버벅거렸는데; 다음 번에는 진짜 강의실 못 찾고 이러는 거 아니겠지 =_= 지윤언니, 선태오빠, 민지, 희진이, 혜진언니, 아라언니... 돌아오면 학교가 아닌 다른 곳에서 만나게 될 지도 ..
파리 - 로마 - 바티칸 - 폼페이 - 아씨시 - 로마 - 아테네 - 델피 - 수니온 - 미코노스 - 아테네 - 파리 어제 밤에는 침대 옆에 놓여 있던 1, 2권을 읽느라고 밤을 거의 샜다 =_= 처음에는 궁금해서 책을 펼쳤는데, 읽다 보니 슬슬 무서워서 잠을 자기도 그렇고 괜히 새벽에 잠 들었다가 못 일어나는(!) 불상사가 생길까 싶어 그냥 계속해서 책을 읽을 수밖에 없었다 T_T 5시에 세수를 하고 부랴 부랴 짐을 챙겨 지하철 역으로 갔다. 아무도 없는 조용한 거리>_< 이럴 때는 사람이 있는 것도 없는 것도 무섭다; 첫차를 기다리면서 나름 선크림도 바르고, 짐을 다 챙겨 왔는지 다시 한 번 확인했다 :) 5시 45분쯤 버스가 출발하는 주차장에 도착해서 표를 사고, 6시에 버스를 타서 15분에 출발~..
파리 - 로마 - 바티칸 - 폼페이 - 아씨시 - 로마 - 아테네 - 델피 - 수니온 - 미코노스 - 아테네 - 파리 아주 삽질이 전공이다. ← 이 날 하루를 간단히 요약한 말 맨 처음, 기차에서 내려서 대사관으로 가기 위해 지하철을 타러 가는 길, 나름 파리에 적응되었답시고 표지판도 보지 않고 룰루랄라 걸어 가다가 방향을 잘못 드는 바람에 몽빠르나스역의 그 긴~ 무빙워크를 왕복한 것이 바로 그 시작이었다. 그래 이건 뭐 아주 가벼운 삽질이었다. 한인마트인 에이스마트에 간답시고 캐리어 끌고 열심히 걸었는데(40분 정도?) 내려진 셔터문 앞에 도착한 내 눈에 띈 것은 바로 "월요일 휴일" (그래도 인생사 새옹지마라고, 어떻게 보면 문 안 연 것이 다행이었지만-_-) 파리 시내의 한 정원 옆을 지나면서.....
1 그저께는 뮤지컬 '맨 오브 라만차'를 보러 갔었다. 내가 1학년이었던 2005년에 언니와 함께 한 번 본 뮤지컬인데, 이번에 다시 보러 가고 싶어서 7월 중순부터 예매해 놓고 기다리고 있었다. 처음 봤을 때의 먹먹한 느낌, 그런 감동을 느끼지는 못 했지만 그래도 여전히 참 좋은 대사와 노래들. 이런 저런 생각을 많이 했다. 남들은 미쳤다고 말 해도, 나 또한 그처럼 꿈을 꾸는 삶을 살고 싶기에 내 눈 앞에 놓인 '현실'이 전부가 아니라고 말하는 이 작품은 나에게 참 큰 힘이 된다. 다만, 이제는 이렇게 사는 것이 무엇을 위한 것인지 조금씩 알아가려는 노력도 필요할 듯. 쓸에게는 이 작품이 어떤 느낌, 어떤 의미였을까? :) 2 단비와 함께 삼청동에서 보낸 시간. 예쁜 카페, 맛있는 밥. 생각만큼 많이..
부산에 와서 조용히 지낸 지 한 달 반 정도 되었나. 독일어 수업 듣고, 과외 몇 개 하고, 집에서 영어 공부하고, 그 외에는 일주일에 한 번쯤 친구를 만나러 나가는 것이 전부인 생활. 마치 물 아래에서 지내는 것과 같은 요즘. 뭐 나쁘지는 않은 생활이지만 뭔가 부족하다는 건 느끼고 있었는데 막상 그것이 무엇인지는 잘 모르는 어정쩡한 상태였다. 그러다 어제 문득 든 생각, 아- 내가 주는 것이 없으니 받는 것도 없구나. 누군가에게 마음을 쓰는 일이 적으니 그것에서 오는 기쁨도 적다. 그래도 조금만 더. 이 생활도 곧 있으면 끝이다.
한국에 잘 돌아왔고 (참 빨리도 이야기한다;) 일주일 정도 서울 다녀온 후에 부산에서 쭉- 잘 지내고 있습니다 :) 부산에 와서 가장 먼저 한 일은 온에어를 보는 것이었고, (박용하가 맡은 역할인 이경민 PD 너무 좋았어요 +_+ 까칠한 사람 편애, 크크) 그 이후에는 인터넷으로 주문한 영어 교재들을 받아들고 계획표 짜기에 돌입, 계획표 짜기를 끝낸 요즘은 영어공부와 과외를 병행하고 있습니다. 다음 주부터는 주중 저녁 시간을 이용해 독일어 (완전) 초급반을 시작할 예정이구요. 집에서는 컴퓨터로 블로그에 포스팅하는 것이 좀 어색한 지라 부산에 있는 동안은 특별한 일이 없는 이상 새 글이 올라올 일은 별로 없을 듯해요. 핸드폰은 살려두었으니 궁금하신 분은 직접 연락해 주세요 :) + 앗 그리고, 살짝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