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체류증 찾아가라는 편지 내가 서류 제출한 지가 언제인데 이제야 편지를 받았다; 난 프랑스 떠나기 3일 전에 연장 체류증을 찾으러 경시청에 가야 하는 거로구나 =_= 이거 안 찾아놓으면 얘네들이 나중에 6월 주택 보조금 안 준다고 그럴 수 있으니 무조건 찾아 놓아야지! # 친구들의 편지 두 통 ㄱㅅ 편지 잘 받았소 :) 선물도 고맙고! (넌 여전히 내 취향을 정확히 알고 있어 크크) ㅇㅅ 연필로 쓴 편지, 나도 오랜만 히히- (근데 편지지랑 봉투가 붙어 있어서 떼기 힘들었어 푸흡) # 델프 B2 합격 편지 목적 달성!!! 이제 불어 공부 더 안 해도 되는 거다....(이건 아닌데..) 뭐 점수는 썩 좋은 것은 아니었지만 당장 이거 어디 써 먹을 데도 없고 =_= 합격했으니 된 거다! # 여행 떠나기 전..
약 2주 만에 만져보는 키보드.. >_< (이렇게 어색할 수가...) 아픈 곳 없이 프랑스 곳곳을 떠돌아다니는 여행을 잘 마쳤고, 오늘 6시간 정도 기차를 탄 끝에 저의 보금자리로 잘 돌아왔답니다 :) 프랑스 남서부 여행을 종합적으로 정리하자면, '먹거리가 매우 풍성했고, 종종 쏟아지는 소나기에 당황스럽기는 했지만 할 것은 다 한' 여행이었어요. 특히 기억에 남는 것은 피레네 산맥에서의 산행과 작은 계곡에서의 래프팅이에요 :) 길 위에서 맞는 생일은, 한국 친구가 사람들에게 이야기 해 준 덕에 마침 그 날 먹기로 되어 있었던 그 지역 케이크와 노래 선물, 카드로 섭섭지 않게 보냈어요. (축하해 주신 분들 모두 모두 감사합니다!) 니스에 간 목적이었던 샤갈 미술관은 정말 좋았고 +_+ 니스 부근에 있는 두..
한국으로 돌아가기 전 마지막 여행을 떠납니다 >_< 일요일인 내일부터 8일 동안은 CIDEF 어학원의 다른 학생들과 함께 한 분의 선생님이 운전하는 미니 버스를 타고 남서부 여행을 한다지요 +_+ 우리나라 사람들에게는 잘 알려지지 않은 곳, 프랑스 남서부 '아키텐' 지방! 잘 먹고(선생님의 기본 철학?) 잘 놀고(카누, 레프팅, 하이킹 등등) 게다가 배우는 것도 많을 듯해요 (곳곳에서 가이드, 와이너리 견학도 히히) 15일에는 루르드에서 곧바로 밤기차를 타고 니스로 이동, 이틀 동안 샤갈 미술관(주목적) / 마티스 미술관(덤) / 근처 작은 마을 을 구경할 계획이구요 그리고 나서 18일에 드디어 떼제로 가면 그 곳에서 5일 정도 머무르게 될 것 같아요 ^ㅁ^ 원래는 가기 전에 이것 저것 정리도 좀 해 보..
금요일인 어제 부로 모든 시험이 끝났고, CIDEF에서의 두번째 학기도 이로서 끝이 났다! 첫 학기에 비하면 어느 새 훌쩍 지나가버린 느낌이라 어리둥절하기도 하고, 어쨌거나 끝났으니 시원한 마음이 들기도 하고. 이제 여행하면서 놀 일 + 열심히 짐 정리해서 한국 돌아갈 일 이렇게만 남았다 히히 이번 학기에는 그 전 학기만큼 죽자 살자 열심히 하지는 않았던 것 같다. 일단은 말이 좀 트이고 생활에 큰 어려움이 없는 상황이 되니까 전과 같은 동기부여가 되지 않았고 또한 그 전 학기처럼 지내는 것은 너무 '프랑스에 사는 고시생'스러울 듯 해서 이 곳에서 할 수 있는 것들을 많이 해 보자 - 고로 많이 놀아보자 - 를 1번에 두었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그래도 예습 복습 숙제 늘 하고, 수업과 상관 없이 단어와 ..
지마켓에서 물건을 주문했는데, 월요일에 주문한 것을 금요일인 오늘까지도 못 받고 있다. 이런 일은 처음이다. 아니 지마켓이고 뭐고 간에 프랑스에서도 그렇게까지는 안 걸린다! 처음부터 물건이 없었으면 없다고 말을 해 주던가 입고가 목요일에 될 건데 멀쩡히 인터넷에 띄어놓은 물건은 뭐냐. 그 사이에 예비 고객들을 잃고 싶지 않았으면 팔고 나서라도 귀띔을 해 주던가. 성격 급한 내가 수요일에 전화했더니 그제서야 입고가 목요일에 되는데요... 이건 배송이 늦어서가 아니라, 그 사람들의 태도에 화가 나는 거다. (물론 배송이 늦어서도 화가 나긴 하지만) 이랬건 저랬건 결국은 수영장에 엠피쓰리 흘린 내가 잘못이지...
정확히 언제인지는 모르겠지만 채널 France 2 뉴스에 나왔던 것 같은데, 직접 텔레비전에서 그 뉴스를 본 것은 아니고 평소 인터넷으로 듣기 연습을 하는 TV5 Monde 사이트에서 발견하게 되었다 :) 이 사이트의 한 코너에서는 각 나라들의 뉴스를 소재로 1주일에 3개의 문제를 제공하는데 며칠 전 문제를 풀려고 제목을 살펴보다가 'TV에 대한 열광' 이런 제목을 발견했다. 무슨 내용일까 궁금해하며 아래 사진을 보았더니, 앗 이건 왠지 한국 같은 느낌... =ㅁ= 혹시? 하는 생각으로 클릭해서 약 2분 분량의 동영상을 재생해보니, 역시 우리나라 맞았다 ㅋㅋ 우리나라에 불고 있는 (?) 지상파 DMB 광풍과 DMB 폰에 관한 내용이었던 것이다. 한국어로 말하는 4명-중학생, 직장인, 주부, 핸드폰 판매원..
오늘 아침, DELF B2 시험을 보고 돌아왔다. 오늘 본 것은 듣기, 쓰기, 읽기 세 종류의 시험이었고 (통틀어 두시간 반) 내일 봐야 할 것은 30분 준비하고 20분 면접 보는 식의 말하기 시험이다. 으헝헝 그냥 오지선다형이면 어째 운에 맡기고 찍어라도 보겠건만, 직접 적으라는 식의 주관식 문제가 꽤 많아서 (찍고 나서도 왜 그런지 설명을 해야 함...) 어차피 이번이 첫 시험이니까 못 붙으면 한국 가서 또 봐야겠다, 하고 맘 편히 먹었다. 그렇지만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듣기 시험에서 첫번째로 들려 준 것은 정말 절망적이었다 =ㅁ= 누가 죽었고, 경찰들이 찾고 있고, 이런 정도의 정보는 시험지를 통해서 대충 이해했는데 나머지 문제들에 답변해야 할 세세한 정보들을 도무지 잡아낼 수가 없었던 거다. 한..
안씨랑 샤모니는 화창한 날씨 속에 아무 문제없이 여행 잘 다녀왔구요, 하루 쉬고 지금은 다시 공부도 좀 하면서 여행기를 정리하고 있습니다 :) 작년 12월에 다녀왔던 여행부터 쭉 밀려 있어서 대체 어디에서부터 손을 대야 할 지 잘 모르겠지만, 그냥 마음 가는 것부터 일단 써서 올리고 있는 중이에요 흑흑흑 이상한 강박증 때문에 여행기도 순서대로 써야만 할 것 같지만 그러다가는 집에 돌아갈 때까지 하나도 못 올릴까 두려워서(!) 일단 순서에 대한 미련을 접고, 시간 날 때마다 끄적 끄적 적어서 올리려고 해요 >__
짧은 방학을 맞이하야 전에 세워놓은 계획대로 프랑스 알프스 '구경'을 위해 안씨 Anncey와 샤모니 Chamonix에 놀러가게 되었습니다 :) 프랑스가 은근히(?) 큰데 이 지역은 스위스랑 국경을 맞대고 있는 쪽이에요. 스위스는 못 가니까 대신 그 비슷한 기분이라도 느껴 보려는 속셈... =_= 아무튼, 일단 내일 아침 일찍 기차 타고 파리에 올라가서 한 달 전에 신청해 놓은 새 여권을 가뿐하게 찾아 준 다음에, 파리에 서식하는 친구를 만나서 밥도 먹고 남는 시간 동안 긴~ 수다도 떨 것 같아요 >__< (참! 맛있는 것 먹고요 +_+) 그리고 다음 날 아침 안씨 시내를 구경한 다음 정오 쯤 다시 기차를 타고 파리로, 파리에 도착하면 다시 기차 타고 앙제로 돌아오는... 앗 이거 써 놓고 보니 '프랑스..
한국으로 돌아가기 전에 프랑스에서 할 수 있는 것을 다 해야 한다, 는 생각에 두번째 학기 시작하고부터 자꾸 이런 저런 계획들을 보태다 보니 어느새 5, 6월은 놀러다닐 일들로 가득차 버렸다 =_= 하핫 물론 그 중간에는 DELF B2 시험도 있고(큰 기대는 하지 않는다 허허) 기말고사도 있지만 어차피 공부는 평소에 하는 거야... 라고 생각하며 룰루랄라 (이런 식으로 자기 합리화=_=) 5월 3 , 4 (토, 일) 우리과 후배인 연희가 Angers에 놀러오기로 한 주말 :) 여기는 작은 동네라 사실 볼 것이 많지는 않지만, 개인적으로는 Paris 보다 다른 소도시들이 더 예쁘다고 생각.. (Paris의 지하철과 치워지지 않은 개들의 흔적(!)은 참을 수가 없다고... 낭만의 도시는 무슨, 흥) 오늘처럼..
약 1시간쯤 전에 기숙사 방문을 열고 들어왔습니다 :) 들어와서 가장 먼저 한 일은? 그 동안 못 본 무한도전 두 편을 다운 받는 일이었지요 =ㅁ= 아하하 네이버에서 뭐 새로운 소식 없나 구경하고, 메일함도 열어보고, 이러고 있으니 정말 돌아온 것이 실감이 나는군요! 가기 전에 나름 싹 치워놓고 갔었기에 들어왔을 때는 깨끗했는데, 지금부터 캐리어에 들어있는 여행 짐을 풀고 나면 또 청소를 한 번 해야할 것 같아요 >_< 여행 짐은 빨리 안 정리하면 두고 두고 미루게 되기에, 귀찮아도 지금 당장~ +_+ 2주 동안 돌아다니면서 삽질은 남 부럽지 않을 만큼 많이 했습니다만 -_- 그래도 몸 성히, 아무런 사고 없이 잘 다녀올 수 있었다는 것이 새삼 감사하게 느껴지네요. 또한 여행을 통해 제 나름대로의 목적을..
지금 이 곳은 아테네입니다 :) 얘가 요즘 어디서 뭘 하나 궁금해 하실 분들을 위해 짧게나마 소식 남겨보아요 :D 로마에서 아테네로 온 지도 벌써 3일이나 되었군요! 이 곳의 날씨는 조금 덥지만 화창하고, 밤에는 아주 시원한 바람이 불어요. 날씨가 좋아서 혼자서도 잘 돌아다니며 구경+생각 모두 많이 하고 있습니다, 히히 이제 아테네와 근교 일정은 모두 끝이 났고, 내일 미코노스 섬으로 가서 그 곳에서 하루를 보내고 이 곳으로 돌아오면 그 다음 날 비행기를 타고 다시 프랑스로 돌아가게 됩니다 >_< 처음 해 보는 긴 여행이라(그래봤자 2주이지만-_ㅜ) 혹시 중간에 몸과 마음이 지치지 않을까 살짝 걱정도 했었는데, 그럴 틈도 없이 바쁘게 돌아다니는 사이 열흘이 훌쩍 지나가버렸네요 :) 돌아가면 해결해야 할 ..
내일부터 19일 토요일까지, 약 2주 간의 긴 여행을 떠납니다 'ㅡ' 가기 전에 크리스마스 여행, 낭뜨 구경, 뚜르 구경 등등을 포스팅하는 것이 목표였는데 결국 목표 근처에 가 보지도 못 하고 여행을 떠나게 되었습니다아아 흑흑 이번 여행은 예고했던 대로 (응?) 이탈리아-그리스 여행이고, 이탈리아에서는 로마, 아씨시, 폼페이를 그리스에서는 아테네, 델피, 수니온 곶, 미코노스 등을 둘러볼 계획입니다 :) 4/8 화 (파리-로마 비행기) 로마 14 월 (로마-아테네 비행기) 아테네 09 수 바티칸(투어) 15 화 아테네, 수니온 곶 10 목 로마(투어) 16 수 델피 11 금 폼페이(당일) 17 목 미코노스 12 토 아씨시(당일) 18 금 미코노스-아테네 13 일 로마 19 토 (아테네-파리 비행기) 앙제..
하나 드디어 주택보조금에 대한 최종 우편물이 날아왔다 :) 서류 받으러 한 번, 서류 내러 한 번, 은행 계좌 증명서 내러 한 번, 빠진 부분 메꾸러 한 번. 처음에 '두 번만 가면 충분하겠지?' 하고 생각했던 것은 온전히 나의 착각이었고 결국 네 번 걸음 끝에 주택보조금을 획득했다. 우리 기숙사에 나오는 돈이 다른 기숙사에 비하면 적다는 이야기도 들었으나, 어쨌거나 내 통장에 돈이 들어온 것에 난 마냥 기쁘다 히히. (어차피 금액이 바뀔 것도 아닌데 비교하면 뭘 하나 풋) 둘 쓸이가 보낸 책이 도착했다 :) (무슨 책일까요?) 꼭 전에 포스팅 한 글 속에서 은근히 '이 책이 갖고 싶어' 라고 말했던 것 같아서 부끄러웠지만 그래도 그 책을 갖고 여행할 수 있어서 기쁘다 히히. e-book을 통해서 대강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