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 로마 - 바티칸 - 폼페이 - 아씨시 - 로마 - 아테네 - 델피 - 수니온 - 미코노스 - 아테네 - 파리 이탈리아에서의 다섯번째 날. 아침 일찍 기차를 타고 당일치기로 아씨시에 다녀왔다. 처음에는 날씨가 좋지 않아 내 마음도 우중충했지만, 아침에 잠시 비가 내린 후에는 오히려 하늘이 맑아져서 급 기분이 좋아짐 :) + 아씨시에 도착 + + 로카 마조레 + + 아씨시의 골목 골목 + + 산 루피노 대성당 + + 또 다시 골목 골목 + + 산 프란체스코 성당 + + 기차에서 +
파리 - 로마 - 바티칸 - 폼페이 - 아씨시 - 로마 - 아테네 - 델피 - 수니온 - 미코노스 - 아테네 - 파리 로마에 도착한 지 벌써 며칠이나 흘렀건만, 다른 데 구경하려고 뽈뽈 돌아다닌 바람에 이제서야 로마 시내를 구경하게 되었다. 나는 로마 시내 투어를 이용했기 때문에 그저 가벼운 마음으로 시내 구경에 나섰다. 가이드 분의 설명을 통해, 혼자 봤다면 대충 보고 넘어갔을 곳들의 매력을 발견할 수 있어 좋았다. 물론 함께 다니다 보니 내가 시간을 더 보내고 싶은 곳에서도 빨리 빨리 이동해야 했지만, 이런 방법으로 한 번 훑은 다음 다른 날 천천히 내가 보고 싶은 곳을 볼 것이었기에 OK. 정리하고 보니 꽤 많은 곳을 둘러본 것 같은데, 그러고도 못 본 곳이 남아 있는 걸 보면 대체 로마라는 도시는..
파리 - 로마 - 바티칸 - 폼페이 - 로마 - 아씨시 - 아테네 - 델피 - 수니온 - 미코노스 - 아테네 - 파리 이 날은 남부 환상 투어를 이용해서 폼페이, 포지타노 등 남부 이탈리아의 몇 도시를 돌아봤다. 처음에는 혼자 폼페이만 보고 올 생각이었는데, 그러면 다 돌덩이로만 보일 것 같아서 결국은 투어 신청. 폼페이를 두 시간 정도 보고 포지타노로 가서 마을을 구경한 다음 배를 타고 살레르노로 가서 로마로 오는 일정이었는데 조금 빡빡하긴 해도 가이드 설명은 여러 면에서 도움이 많이 되고, 전체적으로 알찬 느낌이다. 좀 더 여유를 두고 꼼꼼하게 폼페이를 보고 싶은 아쉬움도 남긴 했지만, 포지타노도 예쁜 마을이었으니 뭐 ^ㅁ^ + 폼페이 + + 포지타노 +
파리 - 로마 - 바티칸 - 폼페이 - 아씨시 - 로마 - 아테네 - 델피 - 수니온 - 미코노스 - 아테네 - 파리 여행의 셋째 날. 바티칸 투어를 받기로 한 날이다 :) 아침 일찍 식사를 끝내고 모임 장소로 가서 사람들과 함께 박물관에 입장. 생각 외로 기다리는 사람들이 많지 않아서(아마도 시즌 덕인 듯) 빨리 입장할 수 있었다 히히. + 참고 + 이 날은 특히 박물관 투어라 본 것도, 들은 것도 워낙 많은 데다가 여행을 한 지 벌써 시간이 꽤 흘러버렸기 때문에 많은 것들을 글로 적기가 어렵게 되어 버렸다. 매일 일기를 썼기 때문에 기록으로 남아 있는 것들은 꽤 되지만, 여기에 다 옮기기는 힘든 상황. 그래서 앞으로는 그냥 사진에 간단한 주석을 다는 식으로 여행기를 적으려고 한다 >_< (이해해 주세..
파리 - 로마 - 바티칸 - 폼페이 - 아씨시 - 로마 - 아테네 - 델피 - 수니온 - 미코노스 - 아테네 - 파리 어제 밤에는 침대 옆에 놓여 있던 1, 2권을 읽느라고 밤을 거의 샜다 =_= 처음에는 궁금해서 책을 펼쳤는데, 읽다 보니 슬슬 무서워서 잠을 자기도 그렇고 괜히 새벽에 잠 들었다가 못 일어나는(!) 불상사가 생길까 싶어 그냥 계속해서 책을 읽을 수밖에 없었다 T_T 5시에 세수를 하고 부랴 부랴 짐을 챙겨 지하철 역으로 갔다. 아무도 없는 조용한 거리>_< 이럴 때는 사람이 있는 것도 없는 것도 무섭다; 첫차를 기다리면서 나름 선크림도 바르고, 짐을 다 챙겨 왔는지 다시 한 번 확인했다 :) 5시 45분쯤 버스가 출발하는 주차장에 도착해서 표를 사고, 6시에 버스를 타서 15분에 출발~..
파리 - 로마 - 바티칸 - 폼페이 - 아씨시 - 로마 - 아테네 - 델피 - 수니온 - 미코노스 - 아테네 - 파리 아주 삽질이 전공이다. ← 이 날 하루를 간단히 요약한 말 맨 처음, 기차에서 내려서 대사관으로 가기 위해 지하철을 타러 가는 길, 나름 파리에 적응되었답시고 표지판도 보지 않고 룰루랄라 걸어 가다가 방향을 잘못 드는 바람에 몽빠르나스역의 그 긴~ 무빙워크를 왕복한 것이 바로 그 시작이었다. 그래 이건 뭐 아주 가벼운 삽질이었다. 한인마트인 에이스마트에 간답시고 캐리어 끌고 열심히 걸었는데(40분 정도?) 내려진 셔터문 앞에 도착한 내 눈에 띈 것은 바로 "월요일 휴일" (그래도 인생사 새옹지마라고, 어떻게 보면 문 안 연 것이 다행이었지만-_-) 파리 시내의 한 정원 옆을 지나면서.....
안시에서의 둘째 날 :) 호텔에서 아침식사를 든든하게 한 다음 시내 구경에 나섰다. 구시가지 골목 골목 들어선 시장을 구경하고, 문을 연 기념품 가게들에 들어가 보기도 했다. 안시 호수 근처로 산책을 하러 갔는데, 거기서 페달 밟는 보트를 발견! 기차 시간 때문에 유람선을 못 타는 우리로서는 그래도 나름 배 타는 기분을 낼 기회였기에 30분 동안 빌려서 열심히 페달을 밟아 꽤 물이 깊은 곳까지 가 보았다 >_< (그래봤자 전체 호수의 크기에 비하면 정말 귀퉁이에서 첨벙거린 셈이지만 =_=) 그런 다음 간 곳은 팔레드릴 Palais d'lîle 이라는 곳으로, 운하 한 가운데에 위치한 작은 섬인데 오래 전부터 감옥으로 사용되었던 곳이라고 한다 :) (사방이 물이니 가둬 놓기가 쉬웠겠지?) 나름 전시된 것은..
샤모니에서 다시 기차를 타고 (대체 이 날 하루 동안 기차를 몇 번 탄 건지...=_=) 2시간 반, 드디어 우리가 하루를 묵을 곳- 아침에는 잠시 스쳐 지나가기만 했던 안시 Annecy 에 도착했다 >_< 일단 미리 예약해 두었던 호텔로 가서 체크인을 한 후 짐을 내려놓고, 호텔 직원 분에게 괜찮은 음식점 정보를 얻은 다음 지도 한 장을 들고 안시 시내 구경에 나섰다. 안시는 여행 전 정보를 얻기 위해 인터넷을 돌아다닐 때 보았던 사진들처럼, 정말 예쁜 도시였다 :) 도시를 관통하는 운하의 맑은 물과, 그 주변에 피어있는 화사한 꽃들... 원래는 저녁으로 라클레트 Raclette (치즈를 녹여 삶은 감자, 햄 등과 함께 먹는 요리)를 먹고 싶었는데 아무리 이 근처 식당들의 메뉴판을 들여다 봐도 그걸 파..
5월 초 짧은 방학을 틈타 샤모니 몽블랑과 안시를 여행하고 왔다 :) 5월 7일 밤 기차를 타고 8일 새벽에 안시에 도착, 거기에서 바로 다시 기차를 타고 샤모니로 가서 샤모니 몽블랑과 빙하 바다를 구경한 다음, 오후에 다시 기차를 타고 안시로 돌아왔고 8일 저녁과 9일 오전 12시 기차를 타기 전까지 안시 시내를 구경한 것이 이 여행의 총 일정. 7일에는 여권을 찾으러 아침 일찍 파리로 올라갔는데 여권은 별 문제 없이 금방 찾았고 밤 10시 40분 경 기차를 탈 때까지 시간이 아주 많-이 남아 있었기 때문에 그 사이에 친구를 만나서 한국 식당에서 점심도 먹고, 처음으로 센 강 유람선도 타 봤다 :) 이 날은 이제껏 내가 파리를 방문한 중에 가장 날씨가 좋았던 날이었다 =_= 날씨가 좋으니 사람들이 다들..
2월 22, 23, 24 (금,토,일) 2박 3일 동안 앙제에서 그리 멀지 않은 투르라는 동네에 놀러 갔었다. 같은 기숙사에 사는 Lucie라는 아이 집이 그 도시에 있어서 언제 한 번 구경시켜 주겠다고 했었는데 마침 이 주가 짧은 방학이라서 시간이 난다고 나랑 일본친구 2명을 초대한 것 :) 원래 갈 때 올 때는 기차를 이용하려고 함께 표를 끊어뒀었는데 실제로는 금요일에 어머니가 차로 데리러 오셔서 더 편하게 투르까지 갈 수 있었다. 2박 3일 동안 머무르면서 밥은 거의 그 집에서 먹거나 도시락을 싸 가서 먹었고 >_< 집 바로 옆에 작은 별채같은 건물이 있어서 거기 2층에서 자고, 간단히 씻을 수 있었다. 우리나라 같으면 외국 손님이 올 때 각종 한국 음식을 바리바리 준비할텐데 이 집은 전에 일본학생..
2월 16, 17일 이틀 간 지윤언니를 만나러 파리에 다녀왔었다. '뭘' 하느냐 보다 '누구랑' 하느냐에 초점이 맞춰진 시간이었기 때문에 뭘 했는지는 잘 기억이 안 난다 =_= 홍합요리를 먹었고, 몽마르트에 올라갔었고, 에펠탑을 구경했고... 그래도 그 중에서 제일 생생히 기억에 남는 것은 퐁피두 센터에 있는 현대미술관을 구경한 것 :) 아래는 마음에 드는 작품들만 찍은 사진들인데, 그 때는 작가 이름도 확인 안 하고 찍었던 작품들이 한 작가의 작품이라거나 서로 나름의 일관성을 가지고 있는 경우도 있었다... +ㅁ+ 미술관에서 이런 훈훈한 광경을 목격 :) 설명해 주는 아저씨가 한 무리의 아이들과 바닥에 철퍼덕 앉아서 그림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무슨 이야기 하는지 궁금했는데 >_< 아무튼 이런..
이 날, 체류증을 받기 전 절차인 신체검사를 하러 낭트에 갔다. 낭트는 앙제에서 기차를 타고 30~40분 정도만 가면 도착하는 도시인데, 앙제보다는 확실히 크다 :) 신체검사 하러 가는 김에 낭트 구경도 할 생각으로 나름 일찍 출발했는데, 결국 다 둘러보지 못 했다 T_T 신기하게도 이 날은 2월 초임에도 불구하고 날씨가 아주 따뜻했던 터라 출발할 때부터 발걸음이 가벼웠다. 기차역에서 천천히 걸어 낭트 성으로 향했다. 낭트 성은 루와르 강 근처의 고성들처럼 아기자기하고 예쁜 성은 아니었지만 화창한 날씨 덕분인지 내 눈에는 다 예쁘게 보였다 =_= 사람도 그리 많지 않고 조용했다. 성 안으로 들어가면 넓은 안마당을 가로질러 이런 건물로 향하게 되는데, 이 건물이 너무 높고 옆으로도 넓어서 사진 한 장에 담..
스트라스부르에 다녀온 뒤 이틀 정도를 잘 쉬었던 터라 새해 첫 날인 이 날은 걸어서 파리 시내로 나가보기로 결정했다. 어차피 새해 첫 날이라 대부분의 가게들이 문을 닫았을 테지만, 이럴 때 아니면 언제 조용~한 파리의 거리를 걸어보겠나 싶기도 했고.. 파리 외곽에 있는 민박집에서부터 걷기 시작해서 바스티유 광장까지 40분 정도 걸렸던 것 같다. 아래의 것들은 걸어 가는 동안 보았던 것들 :) 내가 도무지 파리를 좋아할 수 없는 이유 중에 하나가 바로 저 개들의 흔적 때문이다 =_= 물론 앙제에서도 종종 흔적을 볼 수 있긴 하지만 그래도 훨씬 깨끗한 편. 자기들 스스로도 문제라고 생각은 하는지 이런 캠페인 광고가 설치되어 있었다. 특별할 것은 없지만 이 발상 자체가 재미있었다. 벽면에 그려진 그림과 건물,..
스트라스부르에서 보내는 마지막 날이다. 전날과 마찬가지로 유스호스텔에서 아침 식사를 하고, 9시 좀 넘은 시각 짐을 챙겨 호스텔을 빠져 나왔다. 일단 역에 들러 보관소에 짐을 맡긴 다음 시내 구경을 할 생각이었기 때문 :) 스트라스부르 역의 모습. 특이하게도 옛 역사를 그대로 남겨두고 유리로 된 현대식 지붕을 덮은 듯한 모습이다. 역 바로 앞에 위치한 이비스 호텔. 밤에 볼 때는 조명으로 환하게 빛나고 있었는데, 낮에 보니 창문에 선물 꾸러미가 하나씩 매달려 있다 :D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잘 보여주는 것 같아서 별 거 아니지만 기분이 좋았다. 이 날은 스트라스부르, 콜마르에 머무른 3일 가운데 가장 날씨가 화창했던 날이다. 사진만 봐도 전날과 다르게 하늘이 연한 파랑임을 알 수 있다! 이런 날씨 때문이었..
오늘은 스트라스부르 근처에 있는 콜마르에 가는 날이다. 기차로 약 40분 정도가 걸리는, 스트라스부르에서 그리 멀지 않은 작은 동네인데 좀 더 아기자기한 맛이 있다고 해서 이왕 북쪽으로 올라온 김에 가보기로 생각한 곳 :) 그리 난방이 잘 되지 않는 침대에서 빠져나와, 씨리얼 빵 오렌지주스 등으로 아침식사를 하고 휑한 겨울 공원의 한가운데를 가로질러 정류장에서 버스를 타고 스트라스부르 역에 도착. 기차 안에 사람들이 그리 많지 않은 덕분에 좀 더 편하게 올 수 있었다. 콜마르 역에 도착~ 프랑스에서는 어느 역에 가든지 저 글씨체로 역 이름이 적혀 있는 듯하다. 날씨가 좀 더 화창했다면 좀 더 여행 분위기가 났을 텐데, 우중충한 하늘 탓에 기분이 조금 축 늘어졌다. 역에서 지도 한 장을 얻어서, 시내 쪽으..